
경찰이 대구 수성못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던 육군 대위 사건에서 유족 참관 포렌식 절차를 밟는다.
21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오는 22일 진행되는 디지털 포렌식 절차는 유족이 지켜볼 수 있도록 진행될 예정이다.
휴대전화에는 유서상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상관 등의 폭언이 녹음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정황 및 유서 포렌식 분석 결과를 토대로 관련자 진술을 받을 방침이다.
부친은 언론 인터뷰에서 "포렌식 참관을 통해 사건 경위를 직접 확인하기로 했다"며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들이 사건 이후에도 여전히 같은 부대에서 정상 근무를 이어가는 중이라 사실관계 왜곡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유족이 포렌식 절차를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향후 수사와 분석 과정에서도 유족과 소통을 이어가며 의문을 해소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