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버스노사 오늘 최종 조정회의 돌입…버스 약 1만 대 운행 향방 귀추 주목

2025.09.30 14:35:42

민영제 노선 '탄력적 근로시간제' 장시간 노동 원인
사용자 측, 노조협의회 요구안 수용 어려움 있어

 

경기도버스노조협의회가 파업 돌입 여부를 놓고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회와 최종 조정회의를 갖는다.

 

30일 오후 4시쯤부터 경기지방노동위원회 1층 대강당에서 조정회의가 진행된다.

 

노조협의회는 조정 만기일인 오늘까지 합의하지 못할 경우 오는 10월 1일 첫 차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

 

노조협의회에는 50개 업체 소속 약 1만 대의 버스가 소속돼 있다. 공공관리제 2300여 대, 민영제 7100여 대, 시외버스 800여 대 등 규모다.

 

소속 조합원인 1만 9000여 명은 경기지역 전체 버스 기사의 90%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협의회는 민영제 노선 시행 '탄력적 근로시간제'가 하루 17시간 장시간 노동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동시에 공공관리제와 마찬가지로 1일 2교대제 근무 형태를 바꾸고 동일 임금 보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공공관리제 노선은 통상임금 대법원판결을 적용한 서울 버스노조 올해 임금인상 요구율(8.2%)에 준하는 임금 인상률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노조 협의회 관계자는 "서울 버스노조 임금인상 요구율에 준하도록 임금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10월 1일부로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시간을 오래 끌 수록 좋지 않기에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 빠르게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협상이 결렬될 시 계속된 교섭을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사용자 단체 측은 경영난 등을 이유로 노조협의회 측 요구안 수용에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경기도는 버스 파업에 대비,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함과 동시에 지하철역 등 주요 지역 234곳에 전세버스 및 관용버스 381대를 투입하는 등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방승민 수습기자 bsm0325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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