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다가오며 재취업, 창업, 사회활동 등 새로운 삶을 모색하는 신중년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정책적 지원 및 사업이 확대되고 있다.
수원시의 경우에도 신중년 인구 수가 20만 명 이상에 달하며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수원시신중년센터'를 개소 후 취업 지원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시신중년센터'는 지난 2019년 10월 23일 일자리 지원 사업으로 구직 희망 신중년층의 인력풀을 구성, 은퇴한 신중년층이 업무 노하우를 활용하도록 일자리를 발굴하고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개소했다.
시 신중년센터는 현재까지 인생의 2막을 준비하는 신중년에게 맞춤형 일자리와 재취업 교육을 제공하고 있지만 개소 후 6년이 지났지만 수원 시민들은 잘 모르는 실정이다.
실제 시정 참여 플랫폼 '새빛톡톡'에서 진행된 수원시신중년센터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설문참여 인원 1337명 중 883명(66%)가 신중년센터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또 신중년센터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1160명(87%)가 참여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시가 지난해 만 19세 이상 시민 305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 수원서베이' 연령별 인구 현황을 보면 50~60대 인구는 전체의 35.1%에 달했다. 아울러 시 데이터포털 5세 계급별 인구현황의 경우 지난 5월말 기준 신중년세대는 전체 인구 123만 명 중 35만 6621명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신중년 세대는 과거 중장년층에 비해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교육 수준이 높은 경우가 많고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위한 자산 관리 등 노후 준비에 관심이 높다. 이들을 위한 정책적 지원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그 마중물 역할이 되는 시 신중년센터의 미흡한 홍보로, 지원 대상이 되는 신중년 세대가 해당 정보를 알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시 신중년센터는 센터 누리집이나 SNS, 블로그 등 온라인 홍보와 함께 동 행정복지센터나 기관 등에서 오프라인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센터 관계자는 "신중년센터를 아직 모르는 시민분들이 많은 것은 인지하고 있다"며 "어떤 홍보 방안이 효과성이 높고 많은 이들이 참여할지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설문조사의 경우 위탁 업체가 바뀌다 보니 신중년센터가 어느 정도 홍보가 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진행했던 것"이라며 "이번 결과를 토대로 많은 시민분들이 신중년센터를 알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방안을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