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 산업통상부 장관상 수상

2025.10.31 09:59:39

원격근무 혁신으로 일·가정 양립 실현…지역소멸 해법 제시

 

직방이 기술을 통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실현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5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 시상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28일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주최로 열렸다. 인구절벽과 지역소멸 등 사회적 위기 속에서 대안을 제시한 기업을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직방은 코로나19 이후 전사 차원에서 원격근무 체계를 도입, 메타버스 기반의 가상 오피스 플랫폼 ‘SOMA’를 자체 개발했다. 초기에는 줌(Zoom)과 게더타운(Gather Town) 등 외부 툴을 사용했으나, 직원 간 유대감이 약해지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독자 플랫폼을 구축했다.


‘SOMA’는 단순한 재택근무 도구가 아니라, 실제 사무실처럼 출근·퇴근과 협업이 가능한 버추얼 오피스(Virtual Office)다. 전 직원이 매일 가상공간으로 출근해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가며, 물리적 제약 없이 몰입도 높은 업무 환경을 구현했다. 이 같은 혁신은 2022년 고용노동부의 일자리창출 대통령표창으로 이어졌다.

 

'SOMA’의 가장 큰 특징은 직원 참여형 설계다. 기획·개발 단계에서 전 직원이 의견을 제시하며 사용자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직방은 엔데믹 이후에도 이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타운홀 미팅·오프라인 밋업데이(Meet-up Day) 등 대면 소통 프로그램을 병행해 조직문화의 결속을 다지고 있다.


매달 팀별 활동비를 지원해 회식, 문화공연 관람 등 단체활동을 장려하고, 전 직원이 모여 교류하는 밍글링(Mingling) 행사도 정례화했다. 기술 중심의 원격근무와 사람 중심의 조직문화를 동시에 운영하는 구조다.


‘SOMA’를 기반으로 한 원격근무는 직원들의 워라밸(Work-Life Balance)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출퇴근 시간을 없애 가족 돌봄과 자기개발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게 됐다.


직방은 근무지를 서울로 한정하지 않고, 전국·해외 어디서든 근무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설계했다. 실제로 서울 외 지역으로 이주해 근무 중인 직원들이 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 거주 직원 채용도 성사됐다.


2023년 기준 ‘SOMA’ 누적 근무시간은 약 100만 시간에 달한다. 직원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이 오프라인 근무시간과 유사한 수준으로, 완전한 원격근무 환경이 안정적으로 정착됐음을 보여준다.

 

직방의 원격근무 모델은 양질의 일자리를 지역으로 분산시키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제주도 등 지방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늘면서, 수도권 집중 완화와 지역소멸 문제 해결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업무 관련 데이터는 모두 디지털화해 아카이브로 관리하며, 구글·슬랙 등 글로벌 협업 툴과의 연동으로 언제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체계를 완성했다.


직방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기술을 통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저출산과 지역소멸이라는 사회문제에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한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개개인의 생활 방식에 최적화된 근무환경을 제공해 직원 만족도를 높이고, 더 많은 기업이 이러한 모델을 도입할 수 있도록 SOMA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오다경 기자 omota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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