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국내 최초 유엔(UN)에서 수여하는 ‘2025 유엔 글로벌 지속가능발전 도시상(Shanghai Award)’을 수상했다.
2일 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2025 세계 도시의 날(World Cities Day)’ 기념식에서 해당 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유엔해비타트(UN-Habitat)와 중국 상하이가 공동 제정해 2023년부터 시행 중이다.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 성과를 달성한 도시를 선정해 글로벌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고 혁신적 정책 모델을 확산한 지자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이번 시상에는 전 세계 85개 도시가 참여해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시는 최종 후보 15개 도시 중 하나로 선정됐다.
함께 수상한 도시는 에스포(핀란드), 메디나(사우디아라비아), 보고타(콜롬비아), 알제(알제리) 등 4곳이다.
시는 ‘경제성장과 기후회복력을 결합한 Global Top 10 City Project’의 성과를 인정받으며 이번 상을 수상했다.
시는 ‘콜롬비아 아고라 보고타 컨벤션’에서 열린 ‘도시 네트워크 특별 세션’에 참석해 우수 정책 성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인천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 성과와 새로운 도시 의제(NUA)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시는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하루 임대료 1000원의 '천원주택' 공급, 17년째 지속 중인 몽골 조림 지원 등 경제 성장과 기후 회복력을 결합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이번 수상사례가 '2025 세계 도시의 날' 연례 보고서에 수록됨에 따라 전 세계 도시들이 참고할 수 있는 글로벌 모범 사례로 확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의 우수한 성과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톱텐 시티 인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진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