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종량제봉투 디자인 전국 확산…광진구에도 무상 제공

2025.11.04 12:32:57

성남시는 서울 광진구의 요청에 따라 종량제봉투 디자인권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성남시가 다른 지자체에 종량제봉투 디자인권을 제공하는 것은 전남 해남군(2023년 8월), 경기 과천시(2024년 11월), 경북 경주시(2024년 12월)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이번에 제공되는 디자인은 성남시가 지난 2022년 2월 18일 특허를 취득해 디자인권을 보유하고 있는 소각용·음식물용·재사용 등 3종의 종량제봉투에 적용된 것이다.

 

해당 봉투에는 규격별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 수치, 그림문자로 표현한 배출금지 품목, 손잡이형 디자인, 영어·중국어 병기 등이 반영되어 있다.

 

시는 광진구가 제안한 종량제봉투 디자인권 통상실시 계약 요청을 검토한 끝에 이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광진구는 내년 1월 1일부터 성남시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종량제봉투를 제작·판매할 수 있게 된다.

 

성남시는 종량제 시행 27년 만인 2022년 5월 봉투 디자인을 전면 개편했다.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시민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봉투 규격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표기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20리터 종량제봉투는 해당 쓰레기량이 5.26㎏의 CO₂를 배출한다는 의미와 함께, 20리터의 쓰레기를 줄이면 소나무 5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는 내용을 그림문자로 표현했다.

 

또 시민들이 폐기물을 보다 편리하게 배출할 수 있도록 배출금지 품목을 직관적인 그림문자로 표시하고 손잡이형으로 제작했다.

 

성남시의 종량제봉투 디자인은 각종 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2023년 11월 행정안전부 ‘정부혁신 최초·최고 사례 공모전’에서 국내 최고상을, 2024년 7월 ㈔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 등이 주관한 ‘우수 행정 및 정책 사례 선발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시 관계자는 “성남시 종량제봉투 디자인권 사용을 요청하는 지자체가 늘어나며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라며 “이를 통해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가 정착되고 시민들의 환경의식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양범 기자 ]

이양범 기자 ybl051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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