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道에 이어 교육청과 ‘협치예산’ 꾸린다

2025.11.05 17:51:17 3면

여야정협치위원회 전체 회의 열고 5개 분야 협치예산 추진키로
교육 발전 목적으로 예결위 심사 과정서 ‘2천억 예산 통과’ 협조

 

경기도의회는 5일 집행부의 내년도 본예산안 심사에 앞서 경기도교육청과 ‘협치예산’을 꾸리기로 공동 합의했다.

 

도의회 여야정협치위원회가 전날 경기도와 5개 정책 분야 예산에 대해 협의한 데 이어 이날 도교육청과도 협치를 약속한 것으로, 향후 원활한 예산 심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도의회와 도교육청은 이날 도의회 예담채에서 ‘2025년도 제1차 여야정협치위원회 전체 회의’를 열고 ‘경기도교육청 2026년도 본예산안’에 총 2000억 원 규모의 협치예산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도교육청 예산안에 꾸려질 협치예산은 5개 분야로 나뉘며 모두 경기교육 발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각 협치예산 내용을 살펴보면 ▲현장 중심의 학교 운영 강화 ▲교육행정 접근 체계 개선 ▲미래 교육을 이끄는 학습 전환,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육환경 조성 ▲지역협력 기반의 맞춤형 교육 확대 등이 있다.

 

도의회는 기존·신규 정책사업 예산으로 구성된 협치예산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원안대로 통과되도록 할 계획이다.

 

여기에 여야정협치위 회의에 참석한 임태희 도교육청 교육감과 김진경 도의회 의장, 최종현(수원7)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백현종(구리1)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 김진수 도교육청 제1부교육감 등은 학생이 행복하고 교사가 존중받을 수 있는 교육환경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김진경 의장은 “경기지역 학생들을 위한 교육 현안만큼은 여와 야, 의회와 집행부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아이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책임을 함께 짊어지고 결과 또한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협력의 다짐이 오늘 합의에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늘 약속한 협치의 선언이 현장에서 체감되는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의회와 교육청이 모두 끝까지 책임을 다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많은 곳에서 여야정 협치가 화두이지만 실제로 결실을 얻기가 쉽지 않은데 이번에 협치의 큰 결실을 거두게 됐다”며 “세부적인 집행 과정에서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목표가 같기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교육현장의 입장에 서서 합의문의 정신이 이뤄지도록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최종현 대표는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여야정협치위원회의 합의를 열심히 추진해 그동안 하지 못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정책과 예산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경기교육을 발전시키고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백현종 대표는 “여야정협의회가 여야정협치위원회로 바뀌며 경기교육 발전을 위해 훨씬 더 강력하고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해졌다”며 “이번 합의 결과가 한번으로 끝나지 않고 앞으로 2차, 3차 성과도 만들고 관련 조례 제정을 통한 적극적인 지원 체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나규항 기자 epahs2288@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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