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정호 경기도의회 교육청예결위원장 “예산 심사, 협치 중점으로 실시”

2025.11.17 20:00:00 3면

기자간담회 통해 도교육청 5개 분야 협치예산 중요성 강조
김정호 “집행부와 협의 통해 미래세대 위한 예산 수립할 것”

 

김정호(국힘·광명1) 경기도의회 경기도육청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17일 경기도교육청의 내년도 본예산안 심사 방향을 5개 분야의 협치예산을 중점으로 맞춰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도교육청 협치예산을 구체화하는 단계”라며 “도의회 여야 교섭단체, 집행부와 소통을 거쳐 미래세대를 위한 예산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도의회와 도교육청은 지난 5일 ‘2025년도 제1차 여야정협치위원회 전체 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에 ▲현장 중심 학교 운영 강화 ▲교육행정 접근 체계 개선 ▲미래 교육을 이끄는 학습 전환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육환경 조성 ▲지역협력 기반 맞춤형 교육 확대 등 5개 분야의 2000억 원 규모의 협치예산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김 위원장은 이와 관련 “집행부와 도의회가 협치를 통해 2000억 원 규모 예산을 새로 편성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협치예산 반영을 위해서는 다른 예산의 조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매일 협의가 이어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 협의 단계로는 협치 예산을 꾸리기 힘들다. 더 논의가 이뤄져야 하는 만큼 집행부 실무진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방교부세 등 도교육청 현안에 대해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 도가 가장 많은 교부세를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아무래도 (교부세 지급과 관련해) 정무적인 판단이 있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도교육청도 이런 부분을 최대한 대응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도가 17개 시도 중 학생 수가 가장 많은 만큼 임태희 도교육청 교육감에게 (교부세가 확대될 수 있도록) 건의해 이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향해 “도청 같은 경우 도의회와 협치를 하겠다며 협치위원회를 제안하는 한편 도지사는 지난 8월부터 ‘달달버스’를 타면서 지역을 돌아다니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도의 내년도 본예산안에 주요 복지 사업 예산이 삭감된 점을 언급하며 “(달달버스를 통해) 어르신들을 만나고 나서 도의 복지 사업 예산을 과감하게 몇백억 원씩 삭감했다”며 김 지사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도지사가 협치를 하기로 결정하고서 (협치와 별개의)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은 적절하지 않다”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도의회와 소통하고 협의할 수 있어야 진정한 의미의 협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나규항·한주희 기자 ]

나규항·한주희 기자 epahs2288@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본사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 8, 814호, 용인본사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인천본사 :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45-1, 3층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52557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