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년 표심잡기를 위해 15일 오후 국회에서 ‘지방선거총괄기획단-전국청년지방의원협의회 연석회의’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당 지방선거총괄기획단(위원장 나경원)이 개최하는 이날 회의에서는 청년들이 겪고 있는 절박한 현실을 타개할 민생 정책 등이 중점 논의될 예정이다.
연석회의는 최근 ‘대졸 청년 10명 중 6명이 구직을 포기했다’는 충격적인 통계와 금융규제·부동산경제정책실패로 인한 내집 마련 기회박탈, 심화되는 자산 양극화 속에서 희망을 잃어가는 청년 세대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에서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적 청년대책을 수립하고, 청년들의 정치참여 기회 확대 방안 등도 논의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나 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소속 청년 지방의원들의 대표 기구인 전국청년지방의원협의회 이상욱 회장(서울시의원) 및 임원단, 주요 청년 지방의원들이 참석해 지역 현장에서 느낀 청년들의 애환과 정책 제언을 가감 없이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청년의 삶을 지탱하는 ‘청년 희망 5대 사다리’ 복원 방안과 청년이 주역 되는 ‘청년정치 사다리 구축' 방안이 집중 논의된다. 단순한 현금성 지원을 뿌리는 포퓰리즘이 아니라 청년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자립 기반을 닦는 근본적 처방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청년 희망 5대 사다리’는 ▲주거사다리 ▲일자리교육기회 사다리 ▲자산형성 사다리 ▲혼인·출산·육아 사다리 ▲1인 가구 안전행복 사다리 등이다.
‘청년 정치 참여 확대’를 위해서는 ‘청년 공천 확대 방안’으로 ▲청년 후보자 대상 ‘정량 가산점 최대 20%p’ 부여 ▲17개 시·도별 ‘청년 오디션’ 실시 및 광역의회 비례대표 1·2번 중 1명 ‘오디션 선발 청년’ 배정 ▲당협별 광역·기초의원 ‘여성·청년 각 1명 의무 공천’ 제도화 등이 논의될 계획이다.
이는 기존의 보여주기식 청년 영입을 넘어, 실력 있는 청년들이 공정한 경쟁(오디션)과 제도적 뒷받침(의무 공천, 가산점)을 통해 지방의회와 자치단체장으로 대거 진출할 수 있도록 ‘시스템 공천’을 확립하겠다는 의지다.
나 위원장은 “청년 정책의 대상은 청년이지만, 그 정책을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사람도 바로 청년”이라며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유능한 청년들이 대거 진입해 의정 활동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공천 시스템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재민·한주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