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외국인 주민 '건강 지킴이' 나선다… 의료기사연합회 등과 MOU

2025.12.21 16:56:48 14면

건강검진·통역·교육까지 원스톱 지원

인천시가 외국인 주민의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역 의료단체와 손을 맞잡았다.

 

21일 시에 따르면 최근 인천외국인종합지원센터, 사단법인 인천의료기사연합회와 함께 외국인 주민의 건강복지 증진과 의료 접근성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의료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의료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참여한 인천의료기사연합회는 치과기공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치과위생사, 안경사, 보건의료정보관리사 등 다양한 의료기사 직종 단체로 구성된 지역 대표 의료 전문기관이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외국인 주민들에게 ▲건강검진 연계 ▲기본 의료서비스 안내 ▲의료기관 이용 지원 ▲예방 중심의 건강교육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의료 이용 절차 안내, 통역 연계, 사후 건강관리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건강지원 체계를 구축해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아울러 만성질환자, 고령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 외국인 주민을 위한 재활 치료 및 지속 관리 지원 방안도 함께 마련하고, 정기적인 건강 캠페인과 다국어 의료정보 제공을 통해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도울 방침이다.

 

김현경 인천외국인종합지원센터 센터장은 “언어적·제도적 장벽으로 의료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주민들에게 이번 협약이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외국인 주민의 건강권을 보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한규 인천의료기사연합회 위원장은 “전문 의료기사들의 역량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의료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것은 중요한 사회적 역할”이라며 “외국인 주민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고 지역사회 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 기관은 정기적인 협의체 운영을 통해 외국인 주민 대상 의료서비스의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진영 기자 ]

정진영 기자 jjn838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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