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 도시 성장의 토대 위에 미래 전략 본격화

2025.12.23 11:01:58 6면

2025 수원시정 성과 <2> 도시 성장을 위한 동력전략, 기반 마련

 

2025년 수원시가 달려온 길은 지속적인 도시 성장을 준비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자족형 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을 만들고, 동력과 기반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2025년 수원시정에 오롯이 반영됐다. 수원시 미래의 초석을 다져온 2025년 성과를 되짚어본다.

 

◇성장 동력 공급-수원형 첨단도시
수원시는 첨단도시로 발전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완성하기 위해 2025년을 달려왔다. 수원에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도록 준비를 하고, 환상형 첨단과학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도시를 개발하는 구상도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수원경제자유구역은 수원시의 미래 성장 동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시는 지난 4월 경기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됐다. 서수원 권역에 3.3㎢ 규모의 연구개발 핵심 거점을 만드는 첫 단계를 마무리하고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만드는 개발계획을 완성해 내년 말 지정이 목표다.

 

이를 위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추진단을 구성하고 시민계획단 토론으로 지향점을 도출했다. 산업통상부 지정 기술평가 기관인 이노비즈협회와의 협약은 원활한 국내외 투자 유치를 독려하기 위한 준비작업이었다.

 

수원경제자유구역의 거점이자 수원 미래 발전의 축인 환상형 혁신클러스터 조성 역시 가시화하고 있다. 권선구 입북동 일원에 조성할 수원 R&D사이언스파크는 12년 만에 본궤도에 올라 조만간 도시개발구역 지정이 예고된 상태다.

 

인근에 위치한 탑동이노베이션밸리는 내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북수원테크노밸리, 우만테크노밸리 등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수원의 거점들이 환상형으로 수원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특히, 20년 이상 표류하던 숙원 사업으로 지난 9월 영화 문화 관광지구가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선정됐다. 최대 국비 250억 원과 도비 50억 원을 포함해 총 2700억 원을 투입해 2만여㎡ 면적에 글로벌 문화 관광의 랜드마크가 조성되는 출발점이다.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이 승인된 2004년 이후 역사 문화환경보존지역 규제와 민간개발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구도심을 희망으로 물들이고 있다.

 

◇성장 전략 수립-기업과 함께 도약
수원시가 미래 산업을 주도하는 첨단도시로 발전하는 전략으로는 우수한 기업을 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생성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이 도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기업 유치부터 지원, 고용과 골목 경제까지 아우르는 성장 전략을 수행해 성과를 냈다.

 

가장 큰 성과는 기업 유치에 있다. 2025년은 14개 기업이 수원시로의 투자유치를 약속한 한 해가 됐다. 지난 5월 ㈜ BNSR이 11호 기업을 시작으로 12월 ㈜코윈테크와 24번째 투자 협약을 맺었다. 반도체, 바이오, IT, 이차전지 등 미래 산업의 중점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R&D(연구&개발) 시설을 수원에 만들거나 확장하기로 약속했다.

 

또, 새로운 기업 유치만큼 기존 기업의 성장에도 행정력을 집중했다. 중소기업에 경영 안정 자금 지원 사업 5개와 기술 지원 사업 8개를 추진하고, 산·관·학 협력 사업 5개로 기업의 성장 파트너 역할을 했다.

 

창업지원센터 운영과 중소·벤처기업 자금 지원 등 지역 기업들의 창업·기업 성장을 이끈 공로도 인정받았다. 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략도 다져 나가는 중이다.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 추진 협의체를 운영해 53개 회원사가 교류하며 수원과 함께 발전하는 길을 모색했다.

 

기업과 함께 성장한다는 수원의 전략은 고용 훈풍으로 이어졌다.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수원시의 올해 고용률은 64.1%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청년부터 노년까지 전 연령층의 고용률이 1년 전보다 상승했다.

 

시는 3만 6000개의 지역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다각적인 노력을 더한 결과 ‘2025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일자리 목표 공시제 부문 최우수상 수상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기업의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골목 곳곳에 경제 온기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민생경제 안정화도 꾀했다.

 

지역화폐인 수원페이 활성화를 위해 476억 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발행해 소상공인의 숨통을 틔웠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보유 한도를 조정하고 명절이 포함된 달에는 인센티브 비율을 상향했다.

 

인센티브 혜택은 수원페이 이용의 주된 이유로 꼽혔고, 최근 사용자 설문 조사에서 87%가 ‘가계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시는 수원페이 가맹점 결제 수수료와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7개 골목형 상점가 지정 등으로 상권 회복의 결실을 얻었다.

 

 

◇성장 기반-스마트 교통 혁신
수원시는 교통 기반 마련에도 초점이 맞춰 첨단도시로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 구축을 추진했다. 신분당선과 동탄인덕원선은 수원시를 통과하는 전 구간이 올해 착공했고, GTX-C 노선과 수원 발 KTX 사업은 실시 계획 변경 과정을 진행 중이다. 신분당선 노선에는 구운역 신설을 조건부 승인받아 서수원 권역 대중교통 발전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동서울 중심부와 성남·용인·수원·화성시의 주요 첨단산업 단지를 연결하는 경기남부 광역철도 노선 추진을 주도하고 있다. 노선의 기본 구상과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 등을 주관하며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했다.

 

친환경 스마트 교통 혁신에도 가속도를 붙였다. 수요응답형교통 서비스인 똑버스가 수원에서 세 번째로 지난 6월 입북동에서 개통됐다. 하반기부터는 기존 노선을 확대 운영해 원천동과 탑동, 금곡동, 율천동 등 일부 지역에서도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공유자전거 주차 질서를 확립하고자 지정주차구역을 운영하고, 지난 4월 만석공원에 자전거 연습장을 열어 안전교육을 확대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시는 경기도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 시군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

 

 

수원시 교통의 미래를 구현한 것 역시 올해 교통 분야 주요 성과로 꼽힌다. 지난 5월 말 2025 수원 ITS 아태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서비스 구축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아시아태평양 37개국이 수원에서 ITS 관련 민관 정책·기술을 교류하고, 국가·기업 간 협력을 논의했다. 자율주행 차량 운영과 드론 아트쇼 등 다채로운 체험을 제공해 시민들이 미래 교통을 경험하는 기회를 만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자율주행 수요응답형 교통 체계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기업유치와 민생회복을 위한 정책들이 수원의 지역 경제가 살아나는 디딤돌을 만들었다”며 “수원시민의 염원이 누적돼 온 일들이 본 궤도에 올라 글로벌 문화 관광 거점으로 거듭날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성은숙 기자 ]

성은숙 beaurea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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