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을 빛낸 대한민국 스포츠 뉴스 TOP 10

2025.12.30 17:44:02 11면

손흥민, 안세영, 우상혁 등 글로벌 스타들의 활약상 빛나
경기체육 전국체전 22연패 금자탑... 부천FC1955 첫 승격

 

□ '배드민턴 여왕' 안세영, 11관왕 등극…한 시즌 최다 우승 타이


안세영(삼성생명)이 2025시즌 11관왕에 오르면서 남녀 통합 한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안세영은 지난 21일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 여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왕즈를 2-1(21-13 18-21 21-10)로 이겼다.


이로써 그는 3개의 슈퍼 1000 시리즈(말레이시아오픈·전영오픈·인도네시아오픈), 6개의 슈퍼 750 시리즈(인도오픈·일본오픈·중국오픈·덴마크오픈·프랑스오픈·호주오픈)와 슈퍼 300 대회 오를레앙 마스터스에 이어 시즌 11번째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배드민턴 역사상 한 시즌에 11차례 우승을 거머쥔 선수는 2019년 일본 남자 단식 선수 모모타 겐토에 이어 안세영이 두 번째다.

 


□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 홍명보호, 죽음의 조 피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죽음의 조를 피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내년 6월 캐나다, 멕시코, 미국에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한국의 조별리그 3경기는 모두 멕시코에서 진행되며, 경기는 오전 10시~11시 사이에 시작한다.


1차전은 2026년 6월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유럽 PO 패스D 승리 팀과 맞붙는다.


멕시코와 2차전은 6월 19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최종 3차전은 6월 25일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 전국을 호령한 경기도 선수들


경기도 선수들이 각종 전국대회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대한민국 체육 1번지' 경기도의 위상을 드높였다.


도는 지난 2월 강원도에서 진행된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역대 가장 높은 종합점수(1498.5점)를 획득하며 22연패 금자탑을 쌓았다.


국내에서 열리는 전국종합체육대회에서 한 시·도가 2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것은 도가 유일하다.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4년 연속 종합우승 트로피를 획득했다.


특히 전통의 효자 종목인 유도에서 25연패를 달성했고, 근대5종, 볼링, 테니스에서도 나란히 4연패를 일궜다.


그러면서 3관왕 4명을 포함해 총 28명의 다관왕을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밖에 도는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서 종합점수 2만 9050.60점을 쌓아 5년 만에 종합 우승기를 탈환했다.


또,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는 종합점수 25만 288.88점을 획득, 2021년 제41회 대회부터 5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 '스마일 점퍼' 우상혁, 2025년 커리어 하이…경기도체육대상 영예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는 2월 체코 실내대회(2m31), 슬로바키아 대회(2m28), 3월 2025 세계실내선수권(2m31), 5월 왓그래비티챌린지(2m29)와 구미 아시아선수권(2m29), 6월 로마 다이아몬드리그(2m23), 7월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2m34)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차지하며 국제대회 7연승을 달렸다.


9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는 2m34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우상혁 본인도 올해를 돌아보며 "제 커리어에서 제일 잘 했던 시즌"이라고 평가했다.


각종 국제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우상혁은 2025 경기도체육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 '여자 컬링 국가대표' 경기도청,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퍼팩트 金'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경기도청 '5G'는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10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신동호 감독(당시 코치)이 이끄는 경기도청(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은 지난 2월 중국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 컬링 결승에서 중국을 7-2로 꺾었다.


한국은 하얼빈 대회 마지막 날 울려퍼진 경기도청의 승전고 덕분에 금메달 16개를 획득, 동계 아시안게임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2017 삿포로)을 달성했다.


한편 경기도청은 한국컬링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고, 2025 컬러스코너 어텀 골드 컬링 클래식에서는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 대한민국 체육의 새로운 수장 '탁구영웅' 유승민


'탁구영웅' 유승민이 대한민국 체육의 새로운 수장이 됐다.


그는 지난 1월 제42대 대한체육회장선거에서 총투표수 1209표 중 417표를 받아 당선됐다. 임기는 2029년 2월까지다.


유 회장은 지속가능한 성장과 투명한 경영을 위해 스포츠 개혁 혁신 과제를 발표했다.


혁신 과제로는 ▲변화하는 대한체육회 ▲지방체육회 안정적 운영 ▲종목단체 고른 발전 ▲학생 운동 환경 조성 ▲선수·지도자 운동 환경 조성 ▲생활체육 선진화 ▲글로벌 중심 K-스포츠 육성 ▲대한체육회 수익 플랫폼 구축 ▲심판 전문화 등이 담겼다.


특히 유 회장은 회장선거의 공정성과 대표성 확보를 위해 직선제, 모바일 투표 도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부천FC1995, 창단 18년 만에 1부 승격

 

부천FC1995가 창단 18년 만에 1부 승격을 이뤘다.


부천은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수원FC를 1, 2차전 합계 점수 4-2로 누르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K리그1 무대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프로 무대에 처음 진입해 K리그2 첫 시즌을 치른 지 12년, 구단 창단을 기준으로는 18년 만의 쾌거다.


부천이 2026시즌 K리그1에서 활약하게 되면서 제주 SK FC와 '연고 이전 더비'가 성사됐다.


부천은 FC안양과 같은 연고 이전의 아픔을 겪었다.


부천은 1990년∼2000년대 초반 프로축구의 강호였던 부천 SK(현 제주)가 2006년 제주로 연고지를 옮기자 지역 축구 팬들이 시민구단 창단을 추진하며 탄생한 구단이다.


부천이 2026시즌 K리그1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 '2년 연속 승격 실패' 수원 삼성, 새 사령탑에 'K무리뉴' 이정효 선임

 

'몰락한 명가'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이정효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고 승격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수원은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K리그1 제주 SK FC에게 합산 점수 0-3으로 졌다.


이로써 2023시즌 '최하위'에 머물러 자동 강등의 치욕을 맛본 수원은 2024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승격에 실패했다.


수원은 곧바로 재건에 들어갔다.


새 사령탑에 이정효 감독을 선임했고 이기제, 세라핌, 한호강 등 총 12명의 선수와 작별했다.


이정효 감독은 지도자의 길을 걸으면서 3차례 승격을 경험한 바 있다.


그는 2018년 성남FC, 2020년 제주 유나이티드(현 제주 SK FC)에서 수석코치를 맡아 1부 승격을 경험했다.


2022년에는 K리그2 광주FC의 지휘봉을 잡아 K리그1 승격을 직접 이끌기도 했다.

 

 

□ '혜성처럼 등장한 괴물 타자' KT 위즈 안현민


프로야구 KT 위즈의 팬들은 2025시즌 가을야구를 즐기지 못했지만, 혜성처럼 등장한 '야구 고릴라' 안현민의 활약에 환호했다.


안현민은 2025시즌 1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 출루율 0.448, 장타율 0.570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러면서 생애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프로야구 신인왕 트로피도 거머쥐었다.


타자가 신인왕을 받은 것은 2018년 강백호 이후 7년 만이다.

 

 

□ '세계 축구 8대 기적'에 선정된 손흥민의 커리어 첫 우승

 

손흥민(LAFC)의 커리어 첫 우승이 2025년 세계 축구 8대 기적에 선정됐다.


독일의 축구 이적·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025년 축구계 8대 기적을 선정하며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에서 활약할 당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포함시켰다.


2010-201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를 통해 유럽 1군 무대에 데뷔한 손흥민은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 토트넘에 합류했다.


그는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하고, 2021-2022시즌에는 23골을 넣어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EPL 득점왕 수상 등의 기쁨을 누렸다.


그리고 2024-2025 UEFA 유로파 우승을 차지하며 길었던 무관의 설움을 씻어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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