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로드2026] 김동근 의정부시장 “2026년은 자연이 일상이 되는 도시 완성”

2026.01.06 06:00:00 9면

민선 8기 의정부시, 2022년부터 생태 공간·정원 등 꾸준히 조성
전국 최초 ‘걷고 싶은 도시국’ 신설…생태·걷기 중심 도시 정책
자연과 단절된 회색 도시 탈피…걷고 머무는 곳마다 자연 스며
김 시장 “삶이 머무는 공간에 자연 함께할 때 도시 품격 올라”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는 변화와 속도, 도약을 상징한다. 새해를 맞아 경기신문은 의정부시를 비롯한 경기도 내 시군이 2026년을 향해 어떤 방향으로 달리고 있는지, 그 주력 계획을 도민의 눈높이에서 풀어내는 기획 [경기로드2026]을 시작한다. 숫자와 행정을 넘어 삶에 닿는 의정부시의 다음 움직임을 경기신문과 함께 살펴보자. [편집자주]

 

 

의정부시가 자연과 단절된 회색 도시에서 자연이 일상이 되는 도시로 완성돼 가고 있다.

 

지금껏 시는 인공 환경이 지배하며 자연과 연결이 약화해 있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자연을 멀리서 접하게 되는 불편함과 심리적 피로가 높아지는 등 삶의 질을 저해 받아 왔다.

 

그러나 민선 8기가 들어선 2022년부터 시는 자연이 일상이 되는 도시로 변화하기 도심 하천을 생태공간으로 복원하고 산림과 유휴 공간에 정원을 꾸준히 조성해 왔다.

 

지난해에는 전국 최초로 ‘걷고 싶은 도시국’을 신설해 생태와 걷기를 중심에 둔 도시 정책을 한층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26년 병오년(丙午年)은 걷고 머무는 곳마다 자연이 스며드는 생태도시 의정부로 완성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동근 시장, ‘걷고 싶은 명품도시 조성’에 역점

 

민선 8기 의정부시를 이끌고 있는 김동근 시장은 취임 초부터 ‘도시를 바꾸면 시민의 삶이 달라진다’는 믿음으로 조금씩 도시를 변화시키기 시작했다.

 

‘내 삶을 바꾸는 도시 의정부’라는 시정 슬로건 역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김 시장의 시정 철학이 반영된 결과물이다.

 

김 시장은 자연과 단절된 회색 도시를 자연이 일상이 되는 도시로 변화시키기 위해 ‘걷고 싶은 명품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우선 도심 하천을 단순 ‘치수 공간’에서 시민이 걷고 머무는 ‘친수 공간’을 탈바꿈시켰다. 

 

중랑천, 부용천, 민락천, 백석천, 회룡천, 호원천 등 6개 하천 28㎞ 구간은 생태와 문화가 어우러진 생활공간으로 거듭났다.

 

중랑천의 경우 장암동 롯데마트 인근 인도교에서 호암교에 이르는 약 1㎞ 구간은 봄이면 초록빛이 일렁이는 ‘청보릿길’로, 가을이면 하얀 메밀꽃이 흐드러진 ‘메밀길’로 변모한다.

 

특히 청보리 탈곡, 풀피리 만들기 등 계절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쉼터, 포토존, 파라솔, 소풍매트 등이 곳곳에 마련돼 시민들이 편안하게 자연을 만끽할 수 있게 했다.

 

또 호암교 하부에 ‘발물쉼터’에는 지역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버스킹이 펼쳐지면서 도심 속 자연에서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일상을 제공하고 있다. 

 

 

◇‘자연과 치유를 걷는다’…도심 속 맨발 한 걸음

 

시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건강을 챙기고 치유할 수 있도록 공원과 숲, 수변 공간 곳곳에 ‘맨발길’을 조성했다. 단순 산책로가 아닌 흙과 발이 맞닿는 감각을 통해 몸과 마음을 돌보는 특별한 길을 만든 것이다.

 

시는 중랑천에 1㎞ 길이의 친환경 맨발길 ‘맨발의 청춘길’을 조성, 굵은 모래와 부드러운 마사토 구간으로 나눠 도심 한가운데에서 시민들이 건강한 보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민락천은 낙양물사랑공원 인근 궁촌교~제1인도교 구간에 700m 길이의 ‘건강 황톳길’을 조성해 몸과 마음을 정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특히 자일산림욕장에 설치된 ‘톱밥 맨발길’은 마사토와 톱밥을 함께 깔아 자연스러운 촉감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제공하는 이색 체험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현재 총 29곳의 맨발 산책길을 조성했는데 이 중 25곳은 시가 직접 설계·조성했고 나머지 4곳은 기존 산책로를 시민들이 맨발로 이용해 생겨난 곳이다.

 

 

◇도심 속 힐링 공간…자연을 품은 휴양·치유 시설

 

시는 개발제한구역이 간직한 자연환경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자일동 일원에 의정부 최초의 산림 휴양·치유시설인 ‘자일산림욕장’을 조성했다.

 

2024년 3월 정식 개장한 이곳은 2003년 조림한 잣나무림과 원형 보존된 숲을 활용해 자연을 통한 휴식과 치유 기능을 모두 갖춘 공간이다.

 

3㏊ 규모의 숲에는 데크로드, 숲속 쉼터, 톱밥 맨발길, 수국정원, 목공체험장 등 다양한 체험·휴식 시설이 마련돼 있다.

 

특히 시는 조성 단계부터 시민이 참여한 생태문화 브랜딩 사업을 통해 ‘시민이 만든 산림욕장’이라는 상징을 확보했다.

 

시는 자일산림욕장을 중심으로 생태학습장, 현충탑 메모리얼 파크, 데크로드 등을 연결해 자일도을 경기북부 대표 생태마을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편 장암동 일원에는 약 100만㎡ 규모의 수목원 조성사업이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장암동 동막골부터 아일랜드캐슬까지 1.9㎞ 구간에 ‘장암숲 늘품길’을 조성해 개방했으며 산책로 주변에 벚나무길, 관목 식재 등으로 생태경관을 더했다.

 

 

◇정원으로 탄생한 쓰레기 산…농업과 정원의 결합

 

신곡동 일원에는 지난 20여 년간 건설폐기물이 쌓인 ‘쓰레기 산’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러나 시는 해당 부지를 정비해 3만㎡ 규모의 초화정원으로 변화시켰다. 

 

2023년 가을 해바라기 정원으로 임시 개방된 이곳은 이후 일상의 휴식과 감상이 어우러진 시민 정원 ‘신곡새빛정원’으로 공식 명칭을 갖게 됐다.

 

정원 내부에는 산책로와 벤치, 포토존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조형물이 마련돼 있고 계절마다 초화류를 바꿔 식재해 사계절 내내 색다른 정취를 선사하고 있다.

 

‘민락 힐링 텃밭정원’은 도시 농업과 정원이 결합한 시의 최초 사례로 일상 속 체험형 생태공간으로 주목받으며 지난해 6월 개장했다.

 

민락동 송산사지 인근에 위치한 이곳은 수레국화·꽃양귀비로 채운 꽃군락지, 라벤더·수국·능소화로 구성된 3색 테마정원, 상추·토마토·양배추 등 20여 종의 농작물이 자라는 텃밭정원으로 구성됐다.

 

특히 텃밭에서 작물의 생장을 관찰하고 직접 수확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자연과 가까워지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관내 어린이집 단체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도시 품격 높이는 생태 랜드마크 ‘추동 숲 정원’

 

시는 관내 대표 근린공원인 추동공원을 생태적 품격을 갖춘 ‘추동 숲 정원’으로 조성 중이다. 단순 휴식 공간을 넘어 도시 품격을 높이는 생태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다.

 

추동공원은 약 72만㎡ 규모로 반경 1㎞ 내 인구는 시 전체 25%인 11만 50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국토환경성평가 및 비오톱평가 상위 등급을 받은 우수한 생태환경에도 활용성과 정체성이 부족해 매년 이용자 수가 줄고 있다.

 

이에 시는 추동공원을 ▲3개의 상징공간 ▲12개의 정원 ▲5개의 테마 숲으로 구성된 숲 정원으로 재편하고 국·도비 포함 총 115억 7000만 원 규모의 중장기 사업을 본격화했다.

 

단순 조경, 산책로 개선이 아닌 테마별 식재, 공간 스토리텔링, 접근 동선 재정비 등을 통해 ‘머물고 싶은 정원’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것이다.

 

특히 기존 추동공원의 높은 생태적 가치를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상징 공간’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추동공원 정상부인 효자봉에 ‘추동하늘마당’을 조성해 시민들이 도심 전경을 360도 조망하고 일출·일몰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 같은 주요 공간을 중심으로 숲 둘레길로 연결하고 기존 산책로, 테마숲, 정원 전체를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해 시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정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는 시민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봉사단과 가드너(원예사) 41명으로 구성된 ‘추동 숲 정원 시민참여단’은 식재, 설계 자문, 환경 정비 등 조성 전반에 손을 보태고 있다.

 

시는 정원 설계부터 유지관리까지 시민들과 과정을 공유하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통해 ‘참여형 정원문화’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김동근 시장은 “삶이 머무는 공간에 자연이 함께할 때 도시의 품격도 올라간다”며 “하천을 따라 걷고 정원에서 쉬고 숲에서 치유 받는 일상이 시민 곁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생태도시 의정부를  완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고태현 기자 thk047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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