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피부노화 연구팀(김진철 피부과 교수, 강희영 교수, 박태준 생화학교실 교수)은 피부 색소세포인 멜라닌 세포가 노화되는 과정에서 ‘세포 내 자가포식 기능 저하’가 가장 먼저 발생하는 초기 핵심 기전임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또 연구팀은 기존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을 활용해 저하된 자가포식 기능을 회복시키고, 이를 통해 멜라닌 세포 노화를 억제함으로써 광노화 예방 가능성을 입증했다.
피부는 자외선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멜라닌 세포의 노화가 진행되며, 이는 노인성 저색소반점이나 백반증 발생의 원인이 되고 전반적인 피부 노화를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멜라닌 세포 노화 과정에서 자가포식 기능 저하와 당대사 증가라는 두 가지 변화가 순차적으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자가포식은 세포 내 손상된 성분을 제거해 세포 항상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기전으로, 멜라닌 세포 노화 초기 단계부터 핵심 단백질인 ATG7의 발현이 감소하면서 자가포식 기능이 저하되는 현상이 관찰됐다.
이로 인해 자외선에 의해 발생하는 산화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처리하지 못하고, 세포 기능이 점차 소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멜라닌 세포는 미토콘드리아를 통한 정상적인 에너지 생산 대신 당대사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상태로 전환되며 노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메커니즘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멜라닌 세포 노화의 초기 과정을 차단하기 위한 방법으로 기존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에 주목했다.
그 결과 메트포르민이 자가포식 기능을 회복시키고 산화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멜라닌 세포 노화를 효과적으로 지연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멜라닌 세포 노화의 초기 기전을 최초로 규명하고, ATG7을 표적으로 한 조기 개입의 중요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광노화로 인한 저색소 질환과 피부 노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향후 피부 노화 극복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