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교육감, 대입개혁 완셩 위해 재선 준비

2026.01.14 16:35:12 6면

경기교육 수장, 교육의 출발선과 도착선 동시에 바꿔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대학입시 제도를 전면적으로 개편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교육행정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입시 구조 변화’에 맞추고, 남은 임기와 차기 임기까지 이를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임 교육감은 14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재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교육감으로서 대입제도 개편을 완성 전까지 만드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단기적인 정책 성과보다는, 구조적 개혁의 방향을 굳히는 데 자신의 정치적 선택을 걸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가 강조한 핵심은 ‘교육의 출발선과 도착선을 동시에 바꾸는 것’이다.

 

교실 수업이나 학습 환경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결국 대학입시가 바뀌지 않으면 학교 교육 역시 다시 시험 위주로 회귀할 수밖에 없다는 문제의식이다.

 

임 교육감은 “창의성과 탐구를 중시하는 교육이 지속되려면 평가와 선발 방식부터 달라져야 한다”며, 지금까지 추진해 온 경기교육의 방향이 국가 교육체제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미 지난해 초 대입 개혁 청사진을 내놓았다.

 

상대평가를 없애고 절대평가를 확대하는 한편, 학생의 사고력과 표현력을 평가하는 서술·논술형 평가를 도입하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는 내신과 수능이 점수 경쟁으로 치닫는 구조를 완화하고, 학습 과정과 성장을 반영하는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시도다.

 

최근에는 이 같은 구상을 전국 단위로 논의하기 위한 움직임도 시작됐다.

 

경기도교육청은 국가교육위원회, 교육부, 교육감협의회, 대교협이 함께 참여하는 ‘대입 개혁 4자 실무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개별 시·도의 정책을 넘어, 대학과 중앙정부가 함께 입시 제도를 논의하는 공식 틀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임 교육감의 재선 시사 발언은 이러한 일련의 개혁 흐름을 중단 없이 이어가겠다는 정치적 메시지로 보여진다.

 

대입 제도는 한두 해에 바뀔 수 없는 만큼, 정책 연속성이 없다면 개편 논의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결국 이번 발언은 경기교육이 추진해 온 입시 개혁 노선을 선거의 핵심 의제로 끌어올리겠다는 선언으로 볼 수 있다.

 

임 교육감이 내건 ‘되돌릴 수 없는 개혁’이 실제로 제도화될 수 있을지, 향후 선거 과정과 중앙정부·대학과의 협의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김태호 기자 th124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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