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쌍특검 수용 촉구’ 단식 농성 엿새째…“與, 부패 자백”

2026.01.20 17:22:00 3면

단식 농성 후 처음으로 국회 본관 밖으로 잠시 나와
“與 답을 하지 않으면 그 자체가 자백”
“국민의 심판·특검 이미 시작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조기 귀국 후 장 대표 만남

 

통일교 게이트 특검과 더불어민주당 공천 뇌물 특검, 이른바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엿새째 단식 농성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목숨 걸고 극단적 방법까지 동원해서 더불어민주당에 답을 요구하고 있다”며 “변화는 반드시 올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영하 11도를 기록한 이날 오전 9시 20분께 단식 농성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국회 본관 밖으로 잠시 나와 기자들에게 “매일 보던 나무와 건물이지만 6일 만에 다가오는 공기는 새로운 느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판사 출신인 그는 “재판할 때 경험을 생각해보면 계속 부인하는 피고인에게 똑같은 질문을 반복한다”며 “답을 듣기 위해서가 아니라, 똑같은 질문에 답을 하지 않으면 사실상 판사들은 자백했다고 인정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제가 단식하는 것도 어쩌면 민주당의 답을 듣기 위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며 “민주당이 답을 하지 않으면 그 자체가 자백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꽃이 피기 때문에 봄이 오는 것이 아니라 봄이 오기 때문에 꽃이 피는 것"”이라며 “많은 사람이 이렇게 목소리를 내는 건 꽃을 피우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그 말은 곧 봄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SNS에 “단식 엿새째, 민주당은 미동도 없다. 이제 더욱 분명해졌다. 정권이 흔들릴 정도의 부패가 있는 것”이라며 “내가 버틸수록 그 확신은 강해질 것이다. 민주당은 이 순간에도 자백을 반복하고 있다. 국민의 심판은, 국민의 특검은 이미 시작됐다”고 자필로 쓴 글을 올렸다.

 

한편 외교 일정을 단축하고 이날 조기 귀국하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SNS에 “장 대표의 특검 통과를 향한 진정성에 어떤 의심을 할 이유가 없다”며 “귀국하는 대로 장 대표를 찾아 야권의 추가적인 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멕시코와 과테말라를 거쳐 미국을 방문할 일정이었으나 미국 일정은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재민 기자 jm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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