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사고 잇따르는 SPC... 시흥 SPC삼립 공장 큰 불

2026.02.03 17:49:11 4면

 

지난해 50대 노동자가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난 시흥 SPC삼립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3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시흥시 정왕동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불이 났다. 발생한 건물은 지하 1층~지상 4층, 건축연면적 7만1737㎡ 규모의 대형 건물이다.

 

불은 이 건물내 식빵 생산라인에서 발생했다. 당시 근무 중이던 근로자 12명 가운데 3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소방당국은 비상 발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였다. SPC 시화공장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5월 19일 오전 3시쯤 이 공장 크림빵 생산라인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스파이럴 냉각 컨베이어라고 불리는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났다.

 

숨진 근로자는 기계 안쪽으로 들어가 윤활유를 뿌리는 일을 하다가 참변을 당했다.

 

SPC 계열사 전체로 넓혀 보면, 거의 해마다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2022년 10월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소스 교반기에 끼어 숨졌고, 2023년 8월에는 성남 샤니 제빵공장에서는 50대 여성 근로자가 반죽 기계에 끼어 숨졌다.

 

이 밖에 절단이나 골절 등의 부상 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사회적 여론의 질타가 이어지자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다음 달인 지난해 7월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경영진을 상대로 안전 문제를 강하게 질책하고 대책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로부터 6개월여 만인 이날 대통령이 방문했던 바로 그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SPC는 안전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재발 방지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2년 SPL 공장 사고 이후 불매 운동이 번졌을 때는 기자회견을 열어 노후 기계 교체 등의 안전관리 예산으로 1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SPC삼립 사고 당시에는 야간 8시간 초과근무 폐지 등 생산직 근무 제도의 대대적 개편에 나섰다.

하지만 사고가 잇따르자 또 다시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이날 SPC는 화재와 관련한 입장을 내고 "이번 화재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관계 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해 정확한 경위와 원인을 신속히 확인하겠다"고 덧붙

였다.

 

[ 경기신문 = 김원규 기자 ]

김원규 기자 kwk@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본사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 8, 814호, 용인본사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인천본사 :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45-1, 3층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52557 | 발행인·편집인 : 표명구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