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눈이 어긋나 보이는 '소아 사시', 치료 시기 놓치면 '약시'로 이어져

2026.02.09 12:43:42 12면

초기 발견 후 치료 중요…명확한 원인 없어 예방법 無

 

아이의 눈이 살짝 어긋나 보이거나 사시처럼 보일 때 부모들은 "외관상 보기 좋지 않다"는 이유로 걱정한다.

 

실제 소아 사시는 아이의 인상과 자신감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미용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시력 발달에 미치는 악영향이다.

 

사시를 방치할 경우 한쪽 눈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게 되면서 약시를 유발할 수 있다. 이때에는 안경을 써도 정상 시력을 보자알 수 없고 두 눈이 함께 사용 기능이 저하되면서 입체시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다.

 

이에 아이의 눈이 보내는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시는 두 눈이 똑바로 정렬되지 않은 상태를 말하는데 흔히 아이의 양쪽 눈 시선의 방향이 다를 때 의심한다. 소아 사시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시력 검사와 안구 운동 검사, 감각 기능 검사 등 전반적인 안과 검사를 통해 증상이 언제부터 나타났는지, 지속적인지 등을 확인한다.

 

또 사시각(눈이 돌아가는 정도)을 측정하고 사시의 종류와 정도를 종합적으로 확인한다.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비수술적 치료는 안경 교정, 가림치료, 안구 근육에 보톡스를 주사해 교정하는 방법 등이다. 하지만 치료 효과나 재발 위험 등을 고려했을 때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수술적 치료는 눈을 움직이는 외안근을 진단에 맞게 위치를 옮겨주거나 절제해 눈의 정렬을 바로잡는다. 수술 후에는 재발, 눈의 충혈, 복시 등이 생길 수 있지만 대부분 호전되나 일부 재수술이 필요하기도 하다.

 

하석규 고려대 안산병원 안과 교수는 "소아 사시는 성장하면서 저절로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기보다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면 약시를 예방하고 양안 시기능이 정상적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서혜주 기자 judyjudy101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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