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난해 시범 운영한 ‘안보관광’이 지역민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자 올해부터 더욱 체계화 한다.
3일 시에 따르면 커피 한 잔 값으로 안보의식 함양과 지역 관광 발전을 견인할 정책으로 기획한 ‘생생시정 보물섬 현장견학-연평도’ 코스를 상시 운행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이 사업은 오전 8시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연평도로 출발, 오전 10시에 도착한 뒤 오후 3시 30분까지의 일정으로 연평도 주요 안보 현장 5곳을 관광한다.
자세히 나열하면 안보교육장을 시작으로 평화공원, 조기역사관, 서정우 하사 묘표 보존지, 평화전망대, 포7중대 등으로 모두가 평화와 안보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관광지다.
전문 서포터즈의 관광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연평부대 안보 브리핑이 함께 제공돼 관광객들에게 깊이 있는 현장 체험을 전할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시는 특히 단순한 관광지 순회는 형식에 그칠 가능성이 큰 만큼 관광지 일대 맛집 등과 연계해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풍성하게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이 사업은 비용이 크게 들이 않는다는 점이 강점이다. 시는 해당 사업을 ‘인천 아이(i)바다패스’와 연계해 인천시민이면 누구나 왕복 3000원이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반면 외지인이 해당 여행을 신청하면 경비는 10만 9000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36배나 낮은 가격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여행을 기획한 셈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시범 운영에서도 관광에 참여했던 93명은 설문조사에서 경비, 식비 등 부문에서 모두가 ‘만족스럽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시범 운영에 참여한 한 시민은 “단순한 안보여행으로만 강조했다면 딱딱한 여행에 그쳐 큰 인기를 얻지 못했을텐데 연평도 안보여행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느낌이 달랐다”고 회상했다.
이어 “살아있는 역사 현장이 친숙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구성했기에 평화의 가치와 안보의 중요성이 어렵지 않게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생생시정 현장견학은 인천시정에 관심 있는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 일반 시민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회차당 참여 가능한 인원은 15~20명까지다.
채경식 시 자치행정과장은 “생생시정 보물섬 현장견학-연평도 여행은 상시 운영으로 전환돼 더 많은 시민들이 안보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됐다”며 “인천 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체험하는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