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비봉습지공원 미개방구역에서 멸종위기 야생조류가 확인돼 관심을 끌고 있다.
화성시환경재단은 지난달 27일 진행한 '비봉습지공원 개방·미개방구역 관리방안 마련 용역' 현장조사에서 황새 1개체와 노랑부리저어새 4개체를 관찰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황새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이자 천연기념물로, 다리에는 개체 식별용 흰색 가락지가 부착된 국내 개체로 확인됐다.
노랑부리저어새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동아시아 철새 이동 경로에서 제한적으로 관찰되는 종이다.
지난 3일에는 비봉습지공원 내부 직원이 촬영한 현장 기록에서도 동일 지역 인근에서 황새가 다시 관찰됐다.
황새생태연구원 측은 “황새가 비봉습지공원을 이용했다는 사실은 향후 다양한 물새와 희귀 조류가 이 지역을 이용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긍정적 신호”라고 설명했다.
비봉습지공원은 약 47만㎡ 규모로 습지와 초지, 구릉이 어우러진 도심형 생태공원이다.
일부 미개방구역은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돼 다양한 야생생물이 안정적으로 서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관리된다. 학술 조사에 따르면 저어새, 금개구리, 수달, 삵, 대모잠자리 등 멸종위기 종도 서식하고 있다.
정승호 화성시환경재단 대표이사는 “비봉습지공원은 도심과 자연이 공존하는 중요한 생태 거점”이라며 “앞으로도 습지 생태계 보전과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해 다양한 야생생물이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