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향하는 KT 위즈, '6연패' 롯데 상대 또 한번 '연승 질주' 도전

2026.04.06 14:20:56 13면

지난 주말 삼성전 시리즈 마지막 경기서 승리
'타점 해결사' 장성우 등 중심 타선 역할 뚜렷
7일, 고영표와 나균안 '토종 선발' 맞대결 예고

 

연패를 끊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프로야구 KT 위즈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부산으로 향한다.

 

KT는 7일부터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이후에는 수원KT위즈파크로 돌아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홈 3연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시즌 초반 흐름이 순위 경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번 경기가 KT의 상승세 지속 여부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KT는 현재 8경기에서 6승 2패를 기록하며 팀 승률 7할5푼으로,  NC 다이노스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개막 이후 5연승을 달리며 리그 초반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과시했던 KT는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단숨에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다만 지난 주말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에서 2연패를 당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흐름을 끊어냈다.

 

KT는 올 시즌 타선의 응집력이 돋보인다. 

 

안현민을 비롯해 최원준, 장성우, 이강민, 김현수 등 주축 타자들이 나란히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고 있다.

 

특히 중심 타선의 역할이 뚜렷하다. 장성우는 한화전에서 멀티 홈런과 함께 6타점을 쓸어 담으며 해결사로서의 면모를 과시했고, 장타력까지 겸비한 지명타자로 팀 공격의 중심을 잡고 있다. 

 

이강민 역시 개막전에서 3안타를 기록하며 30년 만의 기록 타이를 이룬 데 이어, 데뷔 첫 4안타 경기를 작성하는 등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팀 전체 공격 지표에서도 KT의 우위가 점하고 있다. 

 

KT는 현재까지 팀 98안타, 62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상위권의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는 반면, 롯데는 65안타, 33득점에 그치며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운드 역시 안정적이다. 

 

선발진에서는 보쉴리의 활약이 단연 눈에 띈다. 그는 시즌 두 차례 등판에서 각각 5이닝과 6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 리그 정상급 투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불펜진도 탄탄하다. 한승혁과 김민수가 중간 계투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마무리 박영현은 4이닝 동안 1피안타 3볼넷을 기록하며 1승 3세이브를 올렸다.

 

접전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는 능력을 보여주며 필승조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반면 롯데는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개막 2연승 이후 6연패에 빠지며 팀 승률 2할5푼으로 공동 8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투수진의 불안이 두드러진다.

 

최근 6경기에서 모두 4실점 이상을 허용하며 선발과 불펜 모두 안정감을 잃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기 초반 리드를 내주고 끌려가는 흐름이 반복되면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타선 역시 침체된 상태로, 득점 생산력이 크게 떨어지며 경기 후반까지 반격 동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공격과 마운드 모두에서 동반 부진이 이어지면서 팀 전체 분위기 역시 가라앉은 상황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KT는 이번 부산 원정 3연전을 반등의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상대적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롯데를 상대로 확실하게 승수를 쌓아 연승 흐름을 다시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KT는 7일 경기 선발 투수로 고영표를, 롯데 역시 나균안을 선발로 내세우며 토종들의 맞대결을 예고했다.

 

연패를 끊고 다시 상승 기류에 올라탄 KT가 부산 원정에서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서혜주 judyjudy101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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