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와 인천 지역 벚꽃은 이번 주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초 개화를 시작한 경인지역 벚꽃은 오는 주말까지가 가장 즐기기 좋은 상황이다.
경기 지역서 벚꽃 나들이로 유명한 곳으론 광주 화담숲, 용인 가실벚꽃길, 수원 광교마루길, 하남 미사경정공원돠 당정뜰, 가평 에덴벚꽃길, 안성 금광호수, 구리 장자호수 등이 손꼽힌다.
안양천과 오산천 그리고 분당천과 탄천변도 도심 속에서 시민들이 가볍게 산책과 운동을 하면서 즐길 수 있는 벚꽃길로 잘 알려져 있다.
덕풍천과 산곡천 일대도 산책로를 따라 이어지는 벚꽃길로 상춘객을 부르고 있다.
경기의 중심 수원도 벚꽃 명소가 많다. 수원 화성 성곽길을 따라 걷다 보면 벚꽃 명소가 많지만 특히 요즘엔 광교호수공원도 벚꽃 산책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활기가 넘친다.
이번주 벚꽃 구경을 놓친다면 광주 화담숲에선 늦게까지 절경을 이루는 벚꽃을 만날 수 있다. 산 속에 있는 화담숲 특성상 이곳에선 만개시기가 다른 곳보다 1주일 정도 늦다. 4월 중순엔 수선화도 같이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화담숲 입구에서부터 이어진 벚꽃 터널과 모노레일에서 내려다보는 분홍빛 수선화가 일품이다.
용인 가실벚꽃길은 에버랜드 옆 호암미술관과 함께 해야 더 좋다. 미술관 전시를 보지 않더라도 전통정원 희원은 고급스러운 한국식 정원의 진수를 보여 준다.
벚꽃철을 맞아 관련 축제도 경인권에서 많이 열린다. 오산에서 지난 주말 오산천 일원에서 야간 벚꽃 축제를 열고 음악과 조명이 어우러진 봄 축제를 즐겼다. 불꽃놀이까지 어우러져 성공적인 야간 관광 명소를 만들었단 평가다.
구리의 새로운 벚꽃 축제인 '장자호수 벚꽃마실’은 3일 시작해 12일까지 열린다. 넓은 호수 공원에서 공연과 체험, 전시, 이벤트를 함께 즐길 수 있다.
과천은 전통적인 벚꽃 강자다. 서울대공원과 서울랜드 일대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이 찾는 경기도의 벚꽃 명소다. 대공원과 놀이공원 티켓을 끊지 않고도 충분히 벚꽃을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많다.
과천에서 벚꽃으론 경마공원(렛츠런파크 서울)을 빼놓을 수 없다. 12일까지 열리는 벚꽃축제 테마는 ‘馬시멜로’다. 한국마사회는 말산업과 벚꽃을 연결시켜 다양한 말체험을 축제장 곳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경마공원 벚꽃길은 야간 경관도 뛰어나 늦은 시간까지도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 야외웨딩 컨셉의 쉼터에선 푸드트럭서 파는 맥주 한 잔을 곁들여 과천 맛집 팝업스토어의 군것질을 즐길 수 있다. 벚꽃이 가득한 경마공원 길을 걷다 보면 회전목마와 승마체험 등이 기다리고 있다. 인근 국립현대미술관은 미디어파사드를 제공해 경마장 벽을 아름다운 스크린으로 바꾸고, 국립과천과학관은 꼬마 상춘객들의 흥미를 돋게하는 과학 전시회를 열고 있다.
고급 스포츠카부터 패밀리카까지 수입 브랜드 자동차도 전시돼 가족에 이끌려 나온 아빠들도 나만의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곳이다. ‘馬시멜로’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드론쇼다. 4일 드론쇼를 보러 수만 명이 몰려 인근에 차량 정체가 극심할 정도였다. 11일 밤 8시에도 드론쇼가 20분간 경마장 밤하늘에서 펼쳐진다.
인천에선 인천대공원과 자유공원이 가장 유명한 곳이다. SK인천석유화학 벚꽃동산도 12일까지 한시 개방된다.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열렸던 ‘수문통 벚꽃 야장’에도 시민들이 많이 찾았다. ‘송도 청춘지구 벚꽃 페스티벌’은 11일 개최된다. 연세대 국제캠퍼스 바로 앞에서 열려 대학생 등 청춘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 당일엔 대학 축제처럼 인천 소재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동아리 체험 부스, 치어리더 응원단 및 동아리 무대 공연 등 다양한 문화 공연과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마이티마우스, 슬로울리 등 다양한 가수의 축하 공연도 있다.
월미도의 새로운 탈거리, '월미바다열차'에서도 벚꽃길을 즐길 수 있다. '벚꽃 시즌 특별 운영'을 진행해 열차가 연장 운행된다. 열차 내부를 벚꽃 디자인으로 꾸민 '벚꽃 테마 랩핑 열차'를 타고 벚꽃길 풍경을 바라 볼 수 있다.
[ 경기신문 = 이상범·지명신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