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3년만에 아름다운 A매치골 성공

2005.06.09 00:00:00

수원공고 졸업생으로 유럽무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지성(24·에인트호벤)이 본프레레호 데뷔골을 작렬하며 독일행 축포에 대미를 장식했다.
박지성은 9일 새벽 쿠웨이트시티 카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A조 최종예선 5차전에서 후반 16분 팀 승리에 디딤돌을 놓는 4번째 골을 작렬하며 본프레레호의 독일행 티켓 확보를 자축했다.
특히 박지성이 기록한 '마수걸이골'은 지난 2002년 박지성이 포르투갈을 격침시킨 결승골을 연상시키는 그림 같은 골로 이 장면을 지켜본 4천만 국민은 열광했다.
박지성의 골은 포르투갈전이후 3년 가까이 대표팀에서 '노골'의 속앓이를 하다가 어렵게 얻어낸 골이라서 기쁨은 두 배가 됐다.
당시 박지성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포르투갈의 미드필더 콘세이상을 제치고 볼을 트래핑,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그물을 출렁이며 한국의 16강행을 결정지은 바 있었다.
쿠웨이트전 초반에 다소 몸이 덜 풀린듯 움직임이 무거웠던 박지성은 중반 이후 특유의 빠른 발과 다이내믹한 몸동작으로 상대 수비수를 농락하며 한국 공격을 조율해 나갔고, 후반 16분 상대 수비수 한 명을 가볍게 제치고 속임수 슈팅으로 반대쪽 네트를 갈르며 자신의 플레이를 빛냈다.
최근 잉글랜드 명문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부터 공식적인 이적 제의를 받은 박지성은 이날 자신의 이름에 걸맞은 움직임으로 국내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것이다.
박지성은 경기를 끝낸뒤 "3년만의 A매치 골이어서 너무 기분이 좋다. 월드컵 본선에 힘들게 진출했고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하는 게 부담이지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수현기자 goodm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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