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 5천m 기록 단축 '스타트'

2005.06.10 00:00:00

한국 마라톤의 '간판' 이봉주(삼성전자)가 오늘 화성시 소재 삼성육상단 챌린지캠프에서 열리는 '2005삼성디스턴스챌린지 대회'에 참가해 5천m기록 도전에 나선다.
현재 이봉주가 가진 5천m 기록은 14분12초27로 팀 동료인 허장규가 가진 13분53초17에 비해 상당히 뒤지는 기록이지만 최근 눈에 띄게 중·장거리 기록이 좋아지고 있어 자신의 기록 달성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2주전 훈련중 다쳤던 오른쪽 종아리 부상이 완치되지 않아 신기록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오인환 삼성전자 감독은 "다친 부위의 근육이 좋지 않아 필드에 나와서 하는 심한 운동보다는 실내에서 심폐 기능을 강화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면서 "단거리 기록을 단축하면 마라톤 기록도 자연히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오 감독은 올 상반기동안 단거리 기록 향상에 주안점을 두어 이봉주의 스피드를 올리는데 주력해 왔다.
이봉주는 "마라톤 기록의 향상을 위해 5천m나 1만m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어느 정도 가속도가 붙으면 마라톤 훈련으로 지구력을 보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현기자 goodm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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