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예선의 열기가 주말 k리그로 이어진다"
한국이 월드컵 6회 연속 진츨이란 쾌거를 이룩한 가운데 주인공인 태극전사들이 10일 귀국, 이번 주말 경기에서 소속팀으로 돌아가 활약하는 등 프로축구 열기에 불을 지핀다.
11일과 12일 전국 6개 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2005 5라운드는 월드컵 6회 연속 본선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태극전사들의 귀환과 인천 유나이디드의 상승세 지속 여부, 수원 삼성의 명가 부활 여부 등이 관심을 끈다.
▲태극전사들의 귀환
중동원정길에서 1승1무를 기록, 월드컵 6회 연속 진출권을 따낸 태극전사들이 모래바람을 잠재운 위세를 몰아 이번 주말 K리그 경기에 나선다.
특히 우즈베키스탄 전에서 박주영(FC 서울)의 결승골에 단초를 제공한 '꾀돌이' 김두현이 수원에서 성남으로 이적, 11일 전남과의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커 관심을 끈다.
여기에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중동 킬러'의 면모를 과시한 이동국(포항)과 중동에서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한 '금빛날개' 김동진(FC 서울) 등이 명예롭게 소속팀에 귀환, 6월의 뜨거운 열기를 그라운드로 이어간다.
▲인천 돌풍은 어디까지
4전 전승(승점 12)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초반 돌풍이 거세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인천은 이번 주말 리그 3위인 부산 아이파크와(2승1무)의 홈 경기에서 K리그 5연승에 도전한다.
인천은 최근 홈 경기 6연승으로 '안방불패'를 달리고 있고 라돈치치(6골)와 셀미르(2골) 등 주전 골잡이들의 컨디션이 그 어느때보다 좋아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여기에 9게임 동안 7실점의 '짠물수비'를 구축하고 있는 임중용, 김학철, 이정수의 '스리백라인'도 경기를 할수록 위력을 배가하고 있어 이번 부산과의 경기에서 철벽수비를 펼친다는 각오다.
그러나 부산은 인천이 창단 후 단 한번도 이겨 보지 못한 천적으로 이번 주말 인천의 경기는 팬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수원 '명가부활' 신호탄 쏘나
2무1패로 13개 구단 중 12위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는 수원 삼성도 12일 '라이벌' FC 서울과 원정 경기를 펼친다.
A3챔피언십, 삼성하우젠컵 2005 우승 등 올 시즌 '최강의 전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수원 삼성의 부활 여부가 팬들의 초미의 관심사다.
수원은 특히 '천재 스트라이커' 박주영이 세계청소년축구 출전으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반드시 승점 3을 챙긴다는 생각이다.
그동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를 병행하면서 주전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과 체력 저하로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수원으로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조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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