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오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를 폭염대책기간으로 지정해 도내 취약노인과 옥외작업장 등 취약분야 집중 안전관리를 위한 상시대비 체제에 돌입하는 ‘폭염종합대책’을 실시한다. 19일 도에 따르면 ‘폭염종합대책’은 위기관리매뉴얼에 근거해(주의→경계→심각) 상황 관리를 실시, 위기경보 수준에 따라 합동전담조직(TF) 운영·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 올해는 기상청 체감온도에 기반해 폭염경보 지속일수 기준을 기존 3일에서 2일로 변경, 93개 응급실을 활용한 온열질환 감시체계구축, 119 폭염구급대(281대) 확충 등을 통해 비상근무체계를 강화했다. 폭염 피해 예방 대책을 위해 도 재난관리기금 20억 원,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18억 원 등 총 83억 원을 신속 집행해 그늘막 등 폭염저감시설을 확충, 취약계층 예방물품 지급 등 현장지원을 강화한다. 또 실내 무더위쉼터 554개소를 추가 지정해 총 8288개소를 개방하고 폭염 전 자율방재단 약 3100명과 함께 냉방기 가동 등 운영상태를 점검한다. 더위에 취약한 이동노동자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쉼터를 80개소로 확대하고, 아파트 경비·청소노동자 휴게시설 392개소도 개선한다. 나아가 도는 폭염 위험성에 대한
경기도농업기술원은 19일 식물을 가꾸고 기르며 교감하는 ‘반려식물’ 재배 장려를 위해 ‘2024년 반려식물 아이디어 콘테스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콘테스트는 지난 17일 도내 15개 시군에 거주하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참가자들은 반려식물을 활용해 창의·실용적인 아이디어로 실내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을 제출했다. 경기신문 취재 결과 1등 최우수상을 수상한 최영자 씨(안산·56세)는 투명 케이스에 각종 반려식물들로 정원을 형상화 시켰으며, 사람·동물 피규어를 더해 평화로운 분위기를 연출한 작품을 선보였다. 이은정 씨(고양·45세)는 높은 탄소 흡수량 등이 뛰어난 식물들로 공기 정화뿐만 아니라 관상적으로 깊은 숲속을 모티브로 한 작품을 제출해 2등 우수상을 수상했다. 3위 우수상을 수상한 장현순 씨(시흥·51세)는 무게가 가벼운 제주석 돌틈 사이에 식물을 식재해 숲을 연상케 하고, 소스락 남천과 스프링 나무 등을 심어 피톤치드 효과를 꾀했다. 이들 중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한 참가자 2명은 농촌진흥청에서 개최하는 생활원예 아이디어 경진대회 참가 자격을 부여받기도 했다. 콘테스트에 참가한 15개 작품들은 18~19일 농업과학교육관에 전시됐으며, 도
21대 국회 종료가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국회에서 발의된 법안의 약 63.3%가 임기만료로 폐기될 상황에 처했다. 이른바 ‘묻지 마 식’ 쪼개기·중복 발의로 역대 최대 법안 발의가 이뤄졌으나 정작 여야의 협치가 실종되며 되레 민주주의의 후퇴라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1대 국회 총 법안 발의수는 2만 5901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계류 법안도 1만 6384건(63.3%)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법안 발의건수는 ▲17대 7489건 ▲18대 1만 3913건 ▲19대 1만 7822건 ▲20대 2만 4141건으로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이와 함께 임기만료로 폐기된 법안 비율은 ▲17대 43.5% ▲18대 46.0% ▲19대 55.6% ▲20대 62.1%로 법안 발의 증가에 맞춰 함께 상승했다. 반면 가결률은 ▲17대 25.5% ▲18대 16.9% ▲19대 15.7% ▲20대 13.2%로 감소했으며, 21대 국회에서는 11.4%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만 것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국회의원들이 통과·협상 여부와 관계없이 일단 발의를 해놓고 보는, 선거 전 홍보용으로 삼기 위해 묻지 마 발
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인들은 13일 대통령실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에게 “채상병특검법을 수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초선 당선인 37명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젊은 해병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혀 달라는 국민의 당연하고 상식적인 요구에 책임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해병대 1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기 위해 대통령실과 국방부 등이 수사 외압에 나섰던 정황·물증들이 드러나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은 국민의 목소리는 무시한 채 사건의 진실을 덮고 책임 회피에만 급급하다”고 쏘아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수사를 지켜보고 필요하면 하겠다고 했는데 언제부터 기존 수사의 종결 여부가 특검 도입의 절대적 기준이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본인이 주도했던 국정농단 특검, 드루킹 특검 모두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한 특검이었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는 취지의 윤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소환해 “지금이라도 조건 없이 채상병특검을 수용하고, 22대 총선 민의를 수용해 국정 기조를 전면적으로 전환하라”고 외쳤다. 한편 민주당 초선 당선인들은 지난 10일부터 국회 본관 앞에서 ‘채상병특검법 관철
대통령실은 13일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우리 기업에 조금이라도 부당한 조치가 발생할 경우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성태윤 정책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우리 기업이 해외로부터 불합리한 처분 없이 자율적인 의사 결정을 할 수 있게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정부는 무엇보다 우리 국민과 기업의 이익을 최우선에 놓고 필요한 모든 일을 한다는 것이 일관된 입장”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원칙 하에 정부는 지금까지 네이버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정부 대응에 반영해 왔는데, 관련해 네이버의 추가 입장이 있다면 정부 차원에서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현 사태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지난해 11월의 ‘네이버 클라우드 고객 유출 정보’ 발생 직후부터 네이버와 대응방안을 논의했으며, 네이버에 자체적인 중장기 전략을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고도 부연했다. 한편 야권에서는 ‘라인야후 사태’에 대한 정부의 안일한 대응을 지적하며 ‘대일 굴종 외교’에서 비롯됐다는 비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대해 성 실장은 “국익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반박하며 “(라인야후 사태) 해결에 정치권의 초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저출생대응기획부(가칭)을 담당할 저출생수석실 신설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은 내용을 지시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실은 앞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하는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사회부총리가 이끄는 조직으로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저출생부를 전담할 수석이 필요하다”며 저출생수석실 설치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대통령실 편제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안보실장)과 7수석(정무·민정·시민사회·홍보·경제·사회·과학기술)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저출생 수석실을 신설해 3실장·8수석 체재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저출생수석실은 정책실장 산하에 배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윤 대통령의 저출생수석실 설치 지시로 대통령실은 저출생부 신설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특히 전날(12일)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비공개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정부·여당, 대통령실은 저출생부 신설을 위해 힘을 모으고 야당과 적극 협의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저출생 문제를 관할할 부처 신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취임 후 국회에서 첫 상견례를 가졌다. 두 원내대표는 밝은 분위기로 서로에게 축하 인사를 건내면서도 채상병특검법·라인야후 사태 등 민감한 현안이 언급되자 다소 긴장된 분위기가 감지되기도 했다. 일주일 차로 먼저 선출된 박 원내대표는 보라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나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를 찾았을 당시 ‘넥타이 색으로 환영한다’고 표현한다고 해 신경을 썼다”며 추 원내대표를 환대했다. 그는 “야당과 적극적인 소통·협력은 지금 산적해 있는 현안을 풀어가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현안을 풀어나가는 방향에 있어서는 분명한 차이가 있지만 소통으로 풀 수 있을지 기대도 크고 또 한편으로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이에 추 원내대표도 “여야 협상 대표로 함께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잘 소통해서 국민이 바라는 의회 정치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추 원내대표는 “협상하면서 제일 첫 번째는 소통”이라며 “제가 앞으로 경청하면서 이렇게 대화하면 잘 진행될 수도 있겠다 하는 기대감이 굉장히 높아지는 순간”이라고 기대했다. 곧이어 박 원내대표는 ▲민생 회복 지원 대책(전국민 25만 원 긴급지
윤석열 대통령의 5월 2주차 지지율이 30.6%를 기록하며 5주 연속 30% 초반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7~1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0.6%, 부정 평가는 66.6%인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0.3%p 오른 수치로, 윤 대통령 지지율은 4월 1주 37.3%를 기록한 뒤로 32.6%→32.3%→30.2%→30.3%→30.6%로 횡보 중이다. 특히 취임 2주년 기자회견 당일 긍정 평가는 27.5%을 기록했는데, 이는 일간 기준으로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가장 낮은 수치다.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8.4%p↑), 대구·경북(5.0%p↑), 서울(1.9%p↑)에서 지지율이 올랐으나 대전·세종·충청(6.7%p↓), 광주·전라(5.4p↓)에서 내렸다. 연령대별로는 60대(5.7%p↑)에서 상승했으나 20대(5.7%p↓)에서는 하락했고,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1.2%p↓)에서 지지율이 감소했다. 지난 9∼10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대통령실은 12일 ‘민생’과 ‘대국민 소통’ 등을 윤석열 정부 3년차 국정 운영 방향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앞으로 윤 정부의 정책 방향은 얼마 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와 같이 민생과 대국민 소통 중점”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여당과도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고 국민의 삶을 실제로 변화시키는 민생정책을 만들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정진석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전광삼 시민사회수석의 임명으로 3기 참모진 및 국민의힘 새 지도부 구성 등을 언급하며 “쇄신을 향한 발걸음을 시작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김 대변인은 ‘민생물가TF’를 통해 유통·무역구조의 개선에 초점을 두고 전체적인 물가 안정을 위해 만전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나아가 ‘전략사업TF’를 통해 수출 핵심 역할을 하는 사업의 지속적인 발전, 투자와 인프라 지원을 강화해 나가며 그 성과가 2차·3차 협력업체로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2일 물가 안정과 핵심 산업 지원을 위해 민생물가TF와 국가전략산업TF를 구성하며 성태윤 정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일본 정부의 라인야후 경영개선 요구로 시작된 ‘라인야후 사태’ 여파파가 국내 정치권으로 번지며 12일 여야의 책임공방이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의 책임을 지적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익 침해’라고 비판하는 한편 민주당은 정부·여당을 향해 “어느나라 정당이냐”며 수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당리당략을 우선시하는 민주당의 정치는 국익을 침해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호 대변인은 “지금 같은 상황에서 정치권이 부화뇌동하며 정치적 이익을 위해 반일 감정을 조장하는 등의 행위를 하는 것은 반드시 지양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략적 판단에 따라 편협한 선동정치를 이어가는 것이 과연 국익에 무슨 도움이 되냐”며 “우리 정부를 일방적으로 비난하고 또다시 반일 감정을 고조시키는 것으로 해결될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쏘아댔다. 같은 날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라인야후 사태, 여당이 비판해야 할 상대는 야당이 아닌 일본 정부”라고 주장했다. 한 대변인은 “소극적 유감 표명만 도돌이표처럼 내놓는 정부의 속내를 국민께서 의아해하는데도 일본이 아닌 야당을 공격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