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료원이 행정부원장 급 직위인 대외소통협력실장 공모에 나선 가운데 또다시 특정 인사 내정설이 불거졌다. 2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의료원은 지난 1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대외소통협력실장 채용 공고를 진행한다. 대외소통협력실장은 사무직 2급으로 분류된다. 의료원 소통·홍보 업무는 물론 협업사업 발굴 및 협약 체결 업무 등을 도맡는다. 대외소통협력실장의 임기는 2년으로, 합격자는 다음달 17일 발표한다. 이런 상황에서 의료원 안팎으로 대외소통협력실장 자리에 대한 소문이 무성하다. 채용공고가 진행되는 와중에 인천시 개방직 인사 A씨가 대외소통협력실장으로 내정됐다는 얘기가 돌고 있기 때문이다. 의료원 관계자 B씨는 “내정설이 도는 A씨가 한 지자체에서 5급으로 퇴직하고 유정복 시장의 임기가 시작된 후 4급인 시 개방직에 임용됐다”며 “대외소통협력실장 자격요건에는 맞지만 처음부터 이 조건에 맞춰서 왔다는 소문이 나온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C씨는 “이미 의료원에 파다한 소문”이라며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다. 인천의료원은 항상 이런 식”이라고 했다. 내정설로 인해 공모에 관심을 보이다가 포기한 이들도 나왔다. D씨는 “공모 접수를 하려다가 그만
인천시가 인구 감소 지역인 강화·옹진군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시청 회의실에서 시 기회발전특구 추진단 구성에 따른 첫 회의가 열렸다. 천준호 시 기획조정실장 주재로 강화군 행정복지국장과 옹진군 기획예산실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인천형 기회발전특구 지정 추진을 위한 전략수립 연구용역 착수 이후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둔 기회발전특구 추진단을 구성했다. 기회발전특구는 특구의 입지·형태·업종 등을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구성하는 상향식 지역개발 추진 제도다. 기업 대규모 투자 유치를 위해 세제·재정지원, 규제특례, 정주여건 개선 등의 인센티브를 패키지로 지원한다. 대상지역은 인구감소지역이나 접경지역이다. 인천에서는 강화·옹진군이 해당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시가 추진하는 ‘글로벌톱텐시티’를 바탕으로 기회발전특구 연계 추진 방향과 현재 진행하는 인천형 기회발전특구 전략 수립 연구용역 진행상황 및 계획을 공유했다. 추진단은 앞으로 특구 지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용역 진행 상황에 따른 중요 논의 사항 발생 시 지속적으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실무적 논의가 필요한 경우 부서장급 실무추진단도 유동적으로 운영한
부평 캠프마켓 B구역에 건립되는 ‘인천식물원’에 수백억 원이 넘는 사업비가 필요하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여전히 미정이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식물원에 투입되는 예상 사업비는 약 530억 원이다. 당초 시는 인천식물원 건립에 300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캠프마켓 부지 반환을 위해 국방부와 맺은 협약으로 100억 원이 넘는 토지 매입비를 납부하며 사업비가 인상됐다. 여기에 자재값 상승에 따른 건축비 증액 등으로 100억 원이 또 올랐다. 이로 인해 기존 300억 원으로 예상되던 사업비가 500억 원을 훌쩍 넘은 상황이다. 공사는 2026년부터 시작할 예정인데, 530억 원은 현재 예상 금액이기 때문에 앞으로 건축비가 오를 경우 사업비는 더 증가할 수 있다. 문제는 사업비 전액을 시비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이다. 인천식물원 건립은 유정복 시장의 공약으로 부지 선정부터 건립까지 시에서 주관한다. 시는 지난해 본예산에 1억 1000만 원을 편성하며 ‘기본 계획 및 타당성 검토 용역’을 진행해 식물원 부지로 캠프마켓을 선정했다. 올해는 본예산에 타당성조사 수수료 2억 원만 편성한 상태다. 나머지 사업비에 대한 구체적인 시비 마련 계획은 아직 나오지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인천 SSG필드에서 ‘피싱예방데이’ 이벤트가 열린다. 인천시는 오는 30일까지 인천경찰청·SSG랜더스와 함께 ‘피싱예방데이’를 주제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피싱예방데이는 일상에서 쉽게 노출될 수 있는 피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예방법을 전달하기 위한 캠페인이다. 첫날인 28일에는 경기 전 1루 앞 광장에서 보이스 및 메신저 피싱과 같은 생활밀접형 범죄의 대처법을 경험해볼 수 있는 체험형 이벤트가 열린다. 시는 금융감독원 인천지원과 피싱범죄 예방영상 홍보 및 홍보물을 배부하고, 소비자 피해 예방 정보도 제공한다. 인천경찰청은 범죄 예방 수칙 문구가 적힌 윷을 던진 후 다양한 선물을 받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즉석사진 인화를 비롯해 경찰차 체험 등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준비했다. 경기 진행 중에는 전광판으로 피싱범죄와 관련된 신종 사기 수법 영상을 홍보한다. 28일에는 시 마트코트 꼬미와 경찰청 마스코트 포돌이가 시타·시포로 나선다. 시구는 걸그룹 위나(We;Na)의 멤버 원이 맡는다. 29일에는 팝페라가수 정하은과 포돌이가, 30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한미나와 경찰청 마스코트 포순이가 각각 시구·시타로 참여한다. 이태산
인천시는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구글과 공동으로 ‘유튜브 펜페스트 코리아 2024’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6월 29일부터 30일까지로, 2018년 이후 6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최애 크리에이터와 함께하는 꿀잼쇼라는 슬로건 아래 크리에이터와 팬들이 직접 만나 소통·교류하는 자리다. 시는 크리에이터 25팀과 팬 등 4000여 명이 현장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첫날에는 라이브쇼가 메인무대에서 펼쳐진다. 메타코미디클럽·사내뷰공업·엔조이커플 등 한국 대표 크리에이터와 AWER·라온 등 아티스트가 무대를 선보인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현장 라이브 스트리밍도 제공한다. 라이브쇼 전후로는 팬들과 1대 1로 만나는 밋앤그릿 행사뿐 아니라 레드카펫, 팬 체험존, 쇼츠존 등 다양한 이벤트도 볼 수 있다. 둘째날에는 크리에이터클럽이 열린다. 크리에이터들이 초기 성장 단계에서 공통으로 마주한 고민·문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경험담 등을 공유한다.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1인 1매씩 무료로 예매할 수 있다. 다만 예매 수수료는 별도다. 공연은 만 15세 이상 관람가로,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한국 공식 인스타그램(@youtube
인천의 지하시설물을 모바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오는 6월 3일부터 지하시설물 모바일 현장지원 시스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서비스는 상수도·하수도·전기·난방·가스·통신·송유관 등 7대 지하시설물과 도로·공원 등 다양한 도시 기반 시설물을 현장에서 모바일 단말기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지난 2015년부터 도시기반 시설물 관리시스템을 통해 지하시설물을 관리해왔다. 하지만 사무실에서만 사용이 가능해 현장에서는 종이도면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또 종이 도면은 공개 제한 자료이기 때문에 실시간 정보조회·편집·공유 등 제약이 따랐다. 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인천도시공사와 2022년 8월부터 지난 5월까지 협력해 모바일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장에서 지하시설물을 관리·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 시스템은 보안이 설정된 단말기로 현장에서 지하시설물의 위치, 속성·공사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지하시설물 3차원 입체 단면도를 제공해 현장에서 직관적이고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다. 위치 정보가 포함된 행정정보를 지도로 시각화해 현장 업무 효율성도 높였다. 최태안 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모바일 현장지원 시스템 도입으
인천지역 의과대학들이 유급 위기에 놓인 학생들을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해결책이 될 지는 미지수다. 3개월 넘게 집단행동을 이어가고 있는 학생들이 여전히 돌아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인하대·가천대는 의대생들의 유급을 막기 위해 유연학기제, 원격 수업 확대 등을 논의 중이다. 인하대의 경우 지난 2월 의예과 1~2학년과 의과 1~3학년 304명을 대상으로 개강했지만 수업 거부가 이어지자 휴강에 들어갔다. 지난달 29일 병원 실습에 들어가야 하는 의과 4학년 학생들에 이어 지난 13일 나머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시 수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수업 거부는 여전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240명은 휴학계를 제출했으나 정부의 방침에 따라 승인하지 않고 있다. 가천대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앞서 계속되는 학생들의 반발에 개강을 미루다가 지난달 1일 수업을 재개했다.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도입하기도 했지만 참여율은 저조하다. 가천대는 의예과 1~2학년과 의과 1~4학년 250명이 재학 중인데, 절반 넘게 휴학계를 제출했다. 학생들의 수업 거부가 3개월을 넘어가는 상황에서 정부의 휴학계 수리 불가 방침도 변함없자 유급 가능성만
인천시가 청량산·계양산 주변 등에 적용된 도시계획 규제 개편에 나선다. 27일 시에 따르면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에 대한 주민 공람, 시의회 의견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1월 결정 고시한다. 이는 도시 관리의 실효성을 높이고, 시민 불편을 대폭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 내용은 청량산 주변 고도지구 및 자연경관지구 중복 규제 해소, 계양산 주변 자연경관지구 일부 폐지, 김포공항 주변 공항중요시설물보호지구 전면 폐지, 용도지역 미지정 지역에 대한 일제 정비, 고도지구 및 경관지구 건축물 높이 산정방법 개선 등이다. 청량산 주변 고도지구·자연경관지구 규제는 지정된 지 25년이 넘었다. 이 규제는 지정 목적과 높이 제한 구역 범위가 유사해 주민들은 중복 규제로 인식하고 있다. 시는 과도한 규제로 토지의 효율적 이용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지역 여건을 반영한 뒤 하나의 용도지구로 일원화할 계획이다. 계양산 주변 자연경관지구 일부도 폐지한다. 이 지역은 도시계획시설사업이 완료돼 개발에 따른 경관훼손 우려가 없어졌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당 용도지역이나 용도지구의 건축제한을 적용받지 않아 자연경관지구를 유지할 실익이 없다고 판단됐기
유정복 인천시장이 F1 그랑프리 유치를 위해 모나코를 찾았다. 26일 시에 따르면 유 시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모나코 F1 그랑프리를 방문해 인천 대회 개최를 위한 실무 논의를 진행했다. 이후 모나코 그랑프리에 참석한 스테파노 도미니칼리 포뮬라 원 그룹 최고경영자와 만나 협력 의향서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F1 한국 파트너인 강나연 태화홀딩스 회장도 참석했다. 포뮬러 원 그룹은 인천 대회 추진에 공감하며, 상호 간 분야별 전문가 협의를 통해 공식 제안서 제출, MOU 및 계약 체결을 위한 조건들을 점검했다. 유 시장은 F1 관계자의 조속한 인천 방문을 요청하기도 했다. 또 F1 서킷 디자인 전문 업체인 DROMO사의 야르노 자펠리 CEO와 실무협의서를 체결했다. 협의서는 F1 인천 그랑프리 유치 준비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시가지 서킷 디자인 등 대회 유치를 위한 제반 사항 협력 등이 담겨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고급 숙박시설과 우수한 도심 경관을 갖춘 F1 개최 최적지”라며 “F1 개최를 통해 ‘글로벌톱텐시티 인천’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대회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컬쳐런 2024 영종국제도시 마라톤대회’에서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이 참가자들과 지나는 주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인천시는 지난 25일 중구 영종국제도시 씨사이드파크에서 2026년 7월 출범을 앞둔 행정체제 개편 홍보에 나섰다. 행정체제 개편은 인천이 기존 2군·8구에서 2군·9구 체제로 변경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대회가 펼쳐진 영종국제도시는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에서 중요한 지역 가운데 하나다. 중구에서 분구돼 영종구로 변경되기 때문이다. 이외 중구 내륙지역은 동구와 통합돼 제물포구로 명칭이 바뀐다. 이날 시가 마련한 홍보 부스에는 행정체제 개편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홍보문도 준비돼 참가자 및 주민들에게 건네졌다. 특히 영종에 사는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영종국제도시에 사는 참가자 김모 씨(53)는 “이곳이 중구에서 분구되는지 정확히 알지 못했다”며 “마라톤대회에 참가할 생각만 하고 왔는데 인천시가 마련한 홍보 부스가 뜻하지 않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현재 시는 2년 뒤 개편을 앞두고 홍보 등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앞으로 조직·인사 설계, 자치법규 정비, 행정정보·통신시스템 구축, 표지판 정비 등 행정·재정적 사안을 철저히 준비해 행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