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정상회담 날짜가 오는 4월 27일로 확정됐다. ▶▶관련기사 4면 남북은 29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회담을 열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3개항의 합의가 담긴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남북은 이달 초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 방북을 통해 4월 말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바 있는데, 이번에 구체적인 날짜가 정해진 것이다. 남북정상회담은 2000년 6월 김대중 당시 대통령-김정일 국방위원장, 2007년 10월 노무현 당시 대통령-김정일 위원장 간에 열린 데 이어 3번째로, 11년 만이다. 남북은 이번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다음달 4일 판문점 남측지역에서 의전, 경호, 보도 실무회담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통신 실무회담의 날짜와 장소는 추후 확정하기로 했다. 통신 실무회담에서는 남북 정상 간 핫라인 설치 문제가 논의된다. 고위급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회담 뒤 브리핑에서 핫라인 설치와 관련, “앞으로 통신 실무접촉을 통해서 그런 실무적인 사항들을 협의해나가자는 정도의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말했다.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수원·화성·안양·용인시가 요구하는 4개 역사를 추가한 ‘인덕원~수원·동탄 복선전철’ 기본계획이 29일 관보에 확정·고시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덕원~수원·동탄 복선전철 사업은 37.1km 구간에 17개의 역을 신설하고 서동탄역은 기존역을 개량한다. 사업비는 총 2조7천190억원으로 이번 사업에선 수원·화성·안양·용인시 등 지자체가 각각 1개씩 4개 역의 신설 비용 3천165억원을 분담하게 된다. 지난달 14일 4개시는 각 지자체당 1개씩 4개 역의 신설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협약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비용 대비 편익 분석(B/C)에서 1 이상이 나온 수원, 화성은 50%를 부담하며, 안양, 용인은 100%를 부담한다. 이에 따른 지방자치단체별 부담분은 수원시 343억원(북수원역), 화성시 395억원(능동역), 안양시 863억원(호계역), 용인시 1천564억(흥덕역)이다. 다만, 용인시는 시장 선결처분으로 비용부담 협약을 체결한 만큼, 선결처분에 대한 차기 회기의 회의에서 용인시 의회 승인 미취득 시 흥덕역 부분을 제외하여 기본계획을 변경고시 할 예정이다. 용인시는 조만간 시의회에 흥덕역 사업비 부담 동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남북정상회담 날짜 합의 반응 여야는 29일 남북이 고위급 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4월 27일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한 것을 놓고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환영의 뜻을 밝히며 성공을 기원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섣부른 태도를 경계해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민주당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남북화해는 동북아를 넘어 세계 평화의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역사적 사건”이라며 “크게 환영할 일”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남북 간 허심탄회한 논의를 통해 비핵화 문제 해결의 단초를 마련하는 일에 주력해야 한다”며 “당국은 이미 합의된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을 조속히 가동하는 등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평화당 최경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남북은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바라는 8천만 겨레의 염원과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세계인의 요청에 답해야 한다”며 “성공적으로 회담이 성사되기를 기원하며,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 역시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정전을 넘어 종전으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체제를 안착시킬 수 있는 기회가 한층 더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29일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대한 합의사실을 공식 발표하고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 등 과제를 추진하는 데에 공조하겠다고 밝혔다. 평화당 이용주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의당 윤소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양당 장병완·노회찬 원내대표가 서명한 합의문 6개항을 공개했다. 우선 양당은 국회에 등록할 공동교섭단체 명칭은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 약칭은 ‘평화와 정의’로 하는 데에 합의했다. 교섭단체 대표는 장병완·노회찬 공동대표 체제로 하되, 국회에는 1명만 대표로 등록하기로 하고 먼저 노 원내대표가 이를 맡기로 했다. 또 양당이 각자 정체성에 따라 고유의 독자적인 정당 활동을 하되, 공동교섭단체는 국회 구성 및 운영에 대한 공동대응과 ‘8대 정책공조 과제’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8대 정책공조과제는 ▲한반도 평화 실현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 ▲특권 없는 국회와 합의 민주주의 실현 ▲노동존중 사회와 좋은 일자리 만들기 ▲식량주권 실현 및 농축수산업을 미래 생명 환경 산업으로 육성 ▲골목상권과 중소상공인 보호·육성 ▲검찰과 국정원 등 권력기관 개혁▲미투(me too) 법안 선도적 추진 등이다.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여야가 본격적인 협상을 통해 속도감 있는 개헌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며 야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정부 개헌안에 대한 일부 여론이 우호적으로 나오자 반색하는 분위기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야당은) 아까운 시간에 억지 그만 부리고, 각 당 개헌안을 앞에 놓고 내용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를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6월 지방선거와 개헌 동시 투표에 반대하는 한국당은 민주당을 향해 연일 정부 개헌안이 아닌 민주당의 자체 개헌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에 정부 개헌안이 민주당의 당론을 수용한 상황에서 정부·여당의 개헌안이 둘로 나뉘어 제시되는 것 자체가 상식에 맞지 않는다는 논리로 맞서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은 정부 개헌안에 대한 여론이 우호적으로 나오자 반색하는 분위기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를 받아 28일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에 찬성한다&rs
남양주에서 3선 의원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전 의원은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서울 송파을 재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최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를 맡았던 시절 사무총장과 총무본부장을 역임해 ‘친문’ 인사로 분류되며, 최근 당 혁신기구인 정당발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최 전 의원은 회견에서 “제 신념인 정치혁신의 길을 가기 위해 송파을 재선거 출마를 선언한다. 문 대통령이 열고 있는 새로운 대한민국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최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불렸던 제가 국민의 손발이, 당원들의 심장이 되겠다”며 “저에게 국회 복귀명령을 내려달라”라고 말했다. 이날 회견장에는 친문진영 인사로 분류되는 권칠승, 김경수, 황희 의원 등도 모습을 드러냈다. 최 전 의원은 회견 직후 기자들을 만나 “앞으로 10년은 정권 재창출을 위한 10년이 될 것”이라며 “송파구민, 당원들과 함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
<속보> 과천시와 시민들의 거센 반발(본보 23일자 1면 보도)에도 불구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당초 계획대로 과천에서 세종으로 내년 8월 이전한다. 또 행정안전부는 2019년 2월 정부 세종청사로 1차 이전하고 해양경찰청은 올해 안에 세종에서 인천으로 청사를 옮긴다. 28일 청와대와 행안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 변경(안)’을 재가했다. 이는 지난달 1일 국가균형발전 비전 선포식에서 문 대통령이 발표한 3개 부처 청사 이전을 위한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청와대는 “이전계획 변경(안)은 정부조직 개편 및 행복도시법 개정 사항을 반영한 것”이라며 “문 대통령의 재가로 행안부와 과기정통부는 2019년 8월까지 세종으로, 해양경찰청은 올 연내 인천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행안부와 과기정통부의 세종시 이전에 따라 국가균형발전을 촉진하고 나아가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도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경의 인천 이전에 따라 해상 재난 및 서해 치안 수요 등에 보다 적극적으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28일 최근 평택·양주, 충북 음성, 충남 아산에서 고병원성 AI가, 김포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차단방역 강화를 위해 특별교부세 10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도 5억원, 충남도 3억원, 충북도 2억원이 각각 지원된다. 이번에 추가 지원하는 특별교부세는 철새 북상의 중간 기착지인 경기 및 충남·북 지역에 대한 AI 수평전파 차단과 구제역 발생지역의 거점소독시설과 이동통제초소 추가 설치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행안부는 5월까지 농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협업해 AI 및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추가 발생 대비 ‘정부합동 긴급현장대응단‘을 발생 시·군에 긴급 파견하는 등 지자체 방역활동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류희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축산농가에서는 인력·차량·기구 등에 대한 철저한 소독과 함께 AI와 돼지 구제역이 추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차단방역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임춘원기자 lcw@
더불어민주당이 28일 광역단체장 경선 결선투표 도입 문제 등을 논의하려 했으나 추미애 대표가 몸살로 최고위에 불참하면서 결론이 재차 보류됐다. 일부 광역단체장 예비후보들이 주장하고 있는 결선투표제 도입 문제에 대한 논의가 유보된 것이다. 최고위 관계자는 “오늘은 추 대표가 몸살로 참석하지 못한 점을 고려해 30일 최고위에서 다시 얘기해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 최고위원은 “지도부 사이에서는 여전히 결선투표제에 대해 부정적인 기류가 강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광역단체장 예비후보자에 대한 서류 심사를 진행했다. 공관위는 다음 달 2일 면접 심사를 할 계획이다.당내 경선 여론조사 문구를 정리하는 작업 역시 공관위가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예비후보자들이 여론조사 때 자신을 소개하는 문구로 ‘문재인 정부’,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단어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적절한 기준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날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당 대표실에서 첫 회의를 하는 등 경선 준비에도 박차를 가했다. 위원장에는 이
김정은-시진핑 회담 상반된 평가 여야는 28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중국을 깜짝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한 것을 두고 상반된 평가를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위원장의 방중이 한반도 정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북한의 전형적인 핵 외교 전술이라며 평가절하했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북중정상회담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도움이 되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북한이 외교무대로 나올수록 한반도 문제의 해법은 용이해지기 마련”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평화체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 모두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문재인 정권은 중국과 북한의 관계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면서 “궁극적으로 북한은 중국의 허락을 맡아야 하는데 우리가 미북 정상회담을 통해 무엇인가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착각”이라고 지적했다. 홍지만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압박을 견디다 못해 정상회담장으로 나온 북한에 중국이 뒷문을 열어준다면 비핵화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될 것”이라면서 “북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