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남초등학교 정문 좌측 사거리 횡단보도가 설치된 지 5년이 지났는데도 보도와 차도 경계 구간 턱 낮추기 공사를 안한 사실이 드러났다. 부평구 누리집 ‘구청장에게 바란다’ 에 올라온 게시글에 따르면 해당 학교 등굣길인 사거리 횡단보도 연석이 높아 아이들과 노인이 다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유모차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주민도 인도 대신 차도로 다니는 일이 빈번해 위험한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는 것이다.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시행규칙’ 별표1에 따르면 횡단보도와 접속하는 보도와 차도의 경계 구간에는 턱 낮추기를 하거나 연석 경사로 또는 부분 경사로를 설치해야 한다. 횡단보도가 그려질 때 인도와의 경계 구간인 턱을 낮추는 공사를 함께 작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원이 들어온 곳은 보도가 설치된 이후 횡단보도가 설치된 곳으로, 2019년 제6차 인천지방경찰청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 심의에 따라 지난 2019년 말 노면표시 작업이 시행됐다. 그러나 노면표시 작업 시 함께 작업해야 하는 연석경사로 공사는 현재까지도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 17일 오전 8시 30분쯤 부평남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등교하는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돕고 있던 부평구 노인복지회
인천 동구가 주민들에게 해안 친수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만든 ‘만석·화수해안산책로’가 돈 먹는 하마로 전락했다. 산책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해마다 수천만 원의 예산을 대부료 등으로 쓰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동구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만석동과 화수동 해안 일대에 4.72㎞에 달하는 산책로를 3단계로 나눠 조성하고 있다. 1단계는 지난 2021년 5월 조성을 마쳤고, 2단계는 2022년 1월 완공됐다. 1·2단계에 들어간 예산은 약 79억 원이다. 문제는 2단계 구간이 완공된 뒤에도 매년 세금 낭비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구는 32억 9000만 원을 투입해 2021년 5월부터 0.9㎞ 길이의 2단계 조성사업을 시작했는데, 이에 앞서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진행해야 했다. 2단계 구간이 구가 아닌 기재부 땅이었기 때문이다. 구는 기재부와 협의를 거친 끝에 국유지 대부료로 매년 4000만 원을 내고 있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대부료로 사용한 금액만 1억 2000만 원에 달한다. 현재 구는 산책로에 복합건축물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경우 땅값이 올라 기재부에 내야할 금액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산책로가 완공된 뒤 2
넥슨이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IP를 계승한 '던파 모바일'의 중국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서 원작을 잇는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오는 21일부터 '던파 모바일'을 중국에 선보일 예정이다. 던파 제작사인 네오플이 개발한 '던파 모바일'은 중국에 '지하성과용사: 기원’(地下城与勇士: 起源, 던전앤파이터: 오리진)'이란 이름으로 출시된다. 게임 서비스는 원작 던파 PC버전을 성공적으로 중국 현지에 안착시킨 텐센트게임즈가 다시 한번 맡는다. '던파 모바일'은 2D 도트 그래픽 기반의 횡스크롤 전투를 앞세운 호쾌한 액션성과 수동 전투의 조작감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던파 모바일의 게임성은 지난 2022년 3월 국내에 선 출시 된 후 2022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하는 등 인정을 받기도 했다. 앞서 넥슨은 올해 2월 현지 이용자 30만 명 대상으로 출시 전 마지막 테스트를 실시해 완성도를 높였다. 윤명진 네오플 대표는 "텐센트 게임즈와 긴밀히 협력하며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해왔다"며 "많은 모험가가 최적의 환경에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만의 액션 쾌감을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이 이름을 들으면 여러분은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이 럭셔리 브랜드는 뛰어난 장인정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우아함, 엄청난 풍요로움으로 프랑스 패션의 아우라를 뽐내고 있다. 그래서일까? 불황 속에서도 이들은 호황의 기염을 토한다. 이 명품을 사기 위해 몰려드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 회사들이 벌어들이는 연간 수입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 중 에르메스와 샤넬 가방은 특히 고가다. 가방 하나에 천만 원이 훌쩍 넘는다. 아무리 명품이라지만 왜 이렇게 비싼 걸까? 거기에는 비밀이 있는 듯하다. 에르메스는 책정된 고가의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재고 상품을 모두 소각한다. 이 작업은 극비리에 진행된다. 이른 아침, 파리 근교 센 생드니의 생투앙(Saint-Ouen) 소각장 앞. 이곳엔 1만 명의 에르메스 직원 중 무작위로 선발된 열 명의 직원이 모여 있다. 이들은 에르메스의 환상적인 제품들이 재로 변하는 소각장의 대형 굴뚝 앞으로 출근한 것이다. 곧이어 집행 사무실의 대표가 와 합류한다. 에르메스 상품들은 트럭에 실려 도착하고, 일부는 아직 주황색 상자에 담겨 있다. 현장의 한 직원이 “우리의 역할은 모든 것이 실제로
시흥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조직원에 속은 손님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해 피해를 막은 기업은행 직원 A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달 26일 A씨는 은행을 방문한 40대 남성이 ATM기에서 다량의 현금을 인출한 후에도 창구에서 계속해서 고액의 현금을 인출하려고 하는 것에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하고 경찰에 곧바로 신고했다. 당시 피해남성은 저축은행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부터 저금리 대환 대출을 해줄테니 현금을 입금하라는 말에 속아 현금 1500만 원을 인출하던 중으로 다행히 은행 직원인 A씨가 경찰에 신고한 덕분에 피해를 면할 수 있었다. 이날 A씨는 “평소에도 다량의 현금 인출을 하려는 고객들이 있으면 항상 보이스피싱이 아닌지 의심을 해왔고,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흥경찰서에서는 시민과 경찰이 힘을 모아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등 공동체 치안을 유지한 사례를 알리는 ‘평온한 일상지키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원규 기자 ]
명품백 수수 논란 이후 공개석상에서 자취를 감춘 김건희 여사가 19일 부처님 사리 반환 기념행사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대중 앞에 나섰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양주 회암사지에서 열린 ‘회암 사리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재’에 참석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11월 27일 국민 대통합 김장 행사 이후 174일만의 공개 일정을 재개한 것인데, 김 여사의 요청으로 사리 반환 논의가 이뤄진 만큼 관련 현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돌아온 사리는 본래 양주 회암사의 지공선사 사리탑에 모셔져 있다가 일제강점기에 불법 반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04년 보스턴미술관에서 사리구를 소장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돼 2009년부터 문화유산청, 문화체육관광부, 조계종 등이 힘을 모아 반환 운동을 계속했지만 2013년 최종 결렬됐다. 그러다 지난해 4월 김 여사가 보스턴미술관을 찾아 사리 반환 논의를 적극 요청하면서 협의가 재개됐고, 양측은 사리는 기증 형식의 영구 반환·사리구는 임시 대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반출 후 100년 만의 환지본처(還至本處·본래의 자리로 돌아감)로 사리가 공개되는 것은 고려 후기 사리탑 봉안 이후 600년 만에 최초다.
연평도는 우리나라 최대의 조기 어장으로 유명했다. 조기는 농어목 민어과에 속하며 참조기, 수조기, 부세(흰조기), 흑조기 등으로 구분한다. 보통 우리나라에서 조기라 하면 참조기를 가리킨다. 조기를 염장하여 만든 식품을 굴비라고 한다. 조기는 겨울에 제주도 서남방에서 월동하다, 3월 곡우 전후로 떼를 지어 북상해 3월 하순에서 4월 중순경에 전북 위도 칠산 부근에 머물렀다가 4월 하순부터 5월 중순 사이에 산란을 위해 연평도로 이동한다. 산란 중에는 떼를 지어 바다 밑 가까이 헤엄쳐 다니다가 개구리 소리와 비숫한 울음소리를 내면서 물위로 뛰어 올라오는 습성이 있다고 한다(정상기, 조선어도보, 일지사, 1977). 일제강점기 우리나라 조기 어획량을 보면 안강망의 도입으로 1924년 3만 6144톤에서 계속 증가해, 1939년 7만 8863톤으로 최고를 기록한다. 연평도 경우, 1938년에 조기를 잡기 위해 모여든 어선 750척 중에서 동력선이 50여 척이었다고 한다(서종원, 조기잡이 어업기술의 변화양상 고찰 ‘그물 어업을 중심으로’, 도서문화 제34집, 2009). 어선의 동력화는 우리나라 어선과 어업의 변화에 커다란 역할을 했다. 대체적으로 조기는 해방 이전까
▲하남시, 강동구가 서울시에 건의한 강동・하남・남양주선 급행・일반열차 동시 운영 예상도(사진=하남시 제공) 하남시는 지하철 9호선 강동·하남·남양주 연장 철도사업 'TF 추진단'이 본격화 될 전망이라고 19일 밝혔다. 서울 지하철 9호선을 강동구 강일동에서 하남시 및 남양주시까지 연장하면 서울·경기권 주민들의 대중교통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용객 급증으로 인한 혼잡이 우려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강동·하남·남양주선 기본계획 공청회에서도 하루 이용 수요가 4만 명이 넘는 944정거장(하남) 및 946·947정거장(남양주시)의 경우, 급행열차와 일반열차의 동시 운영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이에, 하남시와 서울 강동구가 강동·하남·남양주선의 ▲944정거장 일반열차 연장 운영 ▲943~944정거장 통합 공구 추진 및 조속 개통 등을 위한 ‘공동대응 협력 TF 추진단’을 구성해 현안해결에 나섰다. 해당 노선의 열차 운영 계획에는 서울시와 경기도의 협의가 반드시 필요하기에 강동구와 함께 지난 4월 30일 경기도(철도건설과)에 공동건의문을 제출, 이달 14일 서울시(교통정책과)에도 공동건의문을 제출했다. 공동건의문에는 하남시 미사지구와 강동구 고덕강일지구 주민
kt 위즈가 강백호의 홈런포 등 타선의 집중력과 불펜진의 활약을 앞세워 3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6번째 맞대결에서 10-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벗어난 kt는 19승 1무 27패, 승률 0.413으로 8위를 유지했다. 7위 키움 히어로즈(19승 26패·승률 0.422)와는 0.5경기 차다. 프로 데뷔 후 첫 선발 등판한 좌완 성재헌은 제구 난조로 2⅔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후 마운드에 오른 손동현, 김민수, 김민이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막아내며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kt 세번째 투수 김민은 6회 2사 후 등판해 타자 1명을 상대하고 승리투수가 돼 시즌 3승째(1패)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홈런 1개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 오윤석(4타수 3안타)과 신본기(3타수 1안타), 멜 로하스 주니어(4타수 1안타)가 각각 2타점씩을 책임졌다. 1회를 득점없이 마친 kt는 2회초 LG 선두타자 김범석의 좌중간 안타와 오지환의 볼넷, 구본혁의 번트안타로 맞은 무사 만루 위기에서 허도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선취점을
인천경찰청에 발령받고 인천에 살기 시작한 지 일 년이 되어갑니다. 그동안 인천에 대해 가지고 있던 좋지 않은 선입견과는 다르게 이곳은 아시아의 허브로서 국제도시, 공업도시이며 교통의 중심지로서 살기 좋고 안전한 도시로 느껴졌습니다. 실제 각종 치안 지표도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통 분야에서 지난해 인천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89명으로 2013년 100명대로 진입한 이후 10년 만에 두자릿수로 줄었습니다. 2022년 기준 광역시 교통문화지수 1위, 자동차 1만 대당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전국에서 가장 적어 가장 안전한 도시 인천의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많은 시민들께서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노인이나 어린이 등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등 높은 시민의식에서 비롯된 결과입니다. 그런데 최근 도로를 건너던 어르신들이 차량에 치어 부상을 입거나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교통사고 사망자 중 고령자의 비율이 높다는 것입니다.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25명 중 14명이 고령자입니다. 이런 사고들을 분석해 보면, 도로를 빨리 건너려고 횡단보도가 가까이 있는데도 무단횡단을 하거나 횡단보도에서도 신호 한 번 기다리면 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