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시공하는 경북 울릉공항 건설 현장에서 토사가 무너져 작업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분께 경북 울릉읍 공사현장에서 흙더미가 무너지면서 굴착기가 매몰됐다. 당시 굴착기에 탑승했던 2명 중 1명은 스스로 탈출했으나, 다른 한 명은 매몰돼 의식을 잃었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된 작업자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심정지 상태로 사망했다. 사망한 A씨는 하정업체 소속 근로자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망한 작업자가 산지 절개 작업에서 쌓인 흙을 바다에 메우던 중 흙더미가 무너져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경찰은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성남시와 성남교육지원청은 성남지역 이공계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과학고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자리를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신상진 성남시장과 오찬숙 성남교육장, 김은혜 분당을 당선인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지역에 과학고 유치를 위해 함께 노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두 기관은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학교 관계자, 교육전문가, 학부모 등이 참여한 여론 수렴 절차를 거치는 등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
카르페디엠(carpe diem)은 “이 순간에 충실하라”는 의미의 라틴어로 로마제국의 시인 호라티우스가 쓴 시에서 유래되었으며,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선생이 학생들에게 한 말로 유명해졌다. 카르페디엠과 댓구처럼 사용되는 메멘토모리(memento mori)는 “자신의 죽음을 기억하라”는 의미의 라틴어로 고대 로마 시대에 전쟁에서 승리한 장군의 개선행진시 노예 한 명이 장군과 함께 하여 계속 이 말을 장군의 귀에 되뇌었다고 한다. 아무리 개선 장군이라도 우리는 신이 아닌 인간이며, 언젠가는 죽는다는 것을 잊지 말고 겸허히 살라는 뜻이다. 필자는 몇 개월 전에 인천 송도 끝인 인천대교 시작 지점으로 잠시 거처를 옮겼다. 그후 회사나 고객 상담을 갈 때에도 2배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게다가 3000세대가 넘는 아파트 주차장의 구조가 불편하여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불만을 입에 달고 지냈다. 그러다 어느 날 거실에서 보이는 인천바다의 노을을 보고 너무 아름다워 말문이 막혔다. 그후부터 나는 자주 노을을 보러 바닷가로 산책을 나가곤 했다. ’노을 하나는 아름답네.’ 불만의 마음이 조금 위로되었다. 그리고 출퇴근할 때에 거리를 눈여겨 보니 내가 어느
경기도가 산하 공공기관 사업 평가를 위해 실시한 ‘책임계약 평가’가 기관장들을 향한 충성경쟁, 인기투표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공공기관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서라는 도입 취지가 무색하게 기관장 임기 연장을 위해 직원은 물론 주변 인맥까지 총동원하는 경쟁이 벌어지자 내부에서 “행정력을 낭비하는 전시행정 쇼”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제도의 취지는 살리되 부작용을 막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지난달 16일 시작해 이달 6일까지 진행된 책임계약평가 온라인 투표는 도민이 공공기관 사업 성과를 평가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로 올해 본격 도입됐다. 도 산하 28개 공공기관 중 정원 200명 이상인 GH(779명), 경기문화재단(493명), 경기신용보증재단(344명),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231명) 등 네 곳이 평가 대상이다. 4개 기관장이 제시한 2~3개의 책임 목표에 대해 2023년 한해 성과를 평가하는 제도다. 평가는 도청과 전문가가 실시하는 서면 평가(실·국 평가 30%, 전문가 평가 20%)와 도민이 참여하는 온라인 투표 및 오프라인 투표(50%)로 나뉜다. 전체 평가에서 주민 온·오프라인 투표를 50% 반영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기관에
얼마 전 수능 6등급을 받은 학생이 교육대학교에 합격했다는 기사가 났다. 이 사실은 전국 9개 교육대학교에서 입시 결과를 발표하면서 알려졌는데, 전국 교대에서 합격 점수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현상이 두드려졌다. 지방 교대여도 1~2등급이 입학하던 시절과 비교하면 6등급을 받은 학생이 입학했다는 건 드라마틱한 변화다. 수능이나 내신 상위권 학생 중에서 초등교사를 희망하는 사람들의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공교육 교사직에 엘리트들이 몰렸던 건 경제 과도기에 있던 한국의 특이한 현상이었다. 이미 미국이나 일본, 프랑스, 스웨덴처럼 대륙을 막론하고 선진국에서 공교육 교사는 비인기 직업이었다. 낮은 급여와 과중한 행정업무, 교사 처우의 꾸준한 질적 저하가 낳은 결과였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교사의 질이 높다고 자부했던 한국도 이제 다른 선진국들처럼 공립 교사는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선진국에서 겪은 공교육 교사의 인기 저하가 어떤 결과를 불러왔을까. 학급 담임이 가정통신문을 못 쓰거나, 고학년을 가르치지 못하는 등의 해프닝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이 정도까지는 ‘학교에서 교사는 교육할 필요 없고, 보육이나 하면 된다’라고 주장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 부처님오신날 가석방 대상에 포함되면서 복역 약 10개월 만에 출소하게 될 예정이다. 법무부는 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부처님오신날 가석방 심사위원회를 열고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외부위원이 과반인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나이, 형기, 교정성적, 건강상태, 재범위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만장일치로 ‘적격’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 씨 등을 비록한 적격 결정된 수형자들은 박성재 법무부 장관의 최종 허가로 오는 14일 오전 10시 출소하게 된다. 최 씨는 2013년 성남시 땅 매입 과정에서 총 349억 원이 저축은행에 예치된 것처럼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 등으로 징역 1년이 확정됐다. 그는 지난해 7월 21일 2심 선고 당일 법정 구속돼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복역 중이다. 가석방될 경우 형기를 약 82% 채우고 만기일(7월 20일)보다 두 달 가량 일찍 풀려나게 된다. 한편 최 씨는 가석방에 대해 ‘논란의 대상이 되어 국민이 우려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시흥에서 발생한 ‘월곶고가교 붕괴 사고’에 대해 경찰이 원인 파악에 나선 가운데 전문가들은 거더의 하중을 지탱하는 철근이 이 사건의 핵심이라고 입을 모은다. 거더의 중심부가 파손된 만큼 내부 철근 간 연결부가 부실해 사고가 발생했을 것이란 추측이다. 8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거더는 교량 공사 시 교각과 교각을 연결해주고 다리의 무개를 버티는 역할을 한다. 교각 위에 놓인 거더는 다리와 다리 위를 오가는 차량 등의 무게를 버틸 수 있어야 하는 만큼 중심부의 견고함이 중요하다. 월곶고가교 붕괴 사고 당시 사용된 거더의 길이는 50m로 알려졌다. 거더는 콘크리트로 구성돼 내부에는 하중을 버틸 수 있도록 수많은 철근이 박혀있다. 해당 철근은 8~12m로 거더의 길이보다 한참 짧기 때문에 철근과 철근 사이를 단단히 연결하는 것이 핵심으로 보인다. 철근간 사이를 고정하는 방식 중 하나가 ‘겹이음’인데 일부 전문가들은 거더를 제작한 공장에서 부실하게 겹이음을 할 경우 월곶고가교 붕괴 사고와 같은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기도 일부 지자체에서 교량 건설을 한 시공사 관계자는 “거더는 시공사가 제작하는 것이 아닌 공장에서 제조한 것을 구입해 사용한다”며 “이
경기도 최대 스포츠 축제인 ‘제70회 경기도체육대회 2024 파주’가 9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3일간 열전에 돌입한다. ‘통일의 길목’인 파주시에서 처음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는 31개 시·군에서 1만 1610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지역과 자신의 명예를 걸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파주시는 당초 2021년 대회를 유치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가 취소됐고 3년 만에 다시 대회를 치르게 됐다. ‘시민중심 더 큰 파주, 하나되는 경기도민’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는인구 비례에 따라 수원, 성남, 고양, 용인, 화성 등 1부 15개 시와 포천, 하남, 군포, 오산, 의왕 등 2부 16개 시군으로 나눠 진행되며 육상, 축구, 테니스, 배구 등 24개 정식종목과 야구, 산악, 댄스스포츠 등 3개 시범종목 등 총 27개 종목이 진행된다. 특히 지난 2015년부터 시범종목으로 분류됐던 레슬링이 9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다만 레슬링은 각 종목별 1부・2부, 시・군대항전으로 진행되는 도민체전에서 1부에서만 정식종목으로 열리며 2부는 시범종목을 유지한다. 파주시는 이번 대회 개회식을 경기도체육대회 사상 처음으로 주경기장을 벗어나 임진각 평화
새벽 시간에 인천 다가구주택에서 불이 나 50대 여성이 숨졌다. 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21쯤 계양구 임학동 3층짜리 다가구주택에서 불이 났다. 최초 신고자는 "지나가다가 폭발 소리가 나서 보니 하얀 연기가 피워올랐다"고 119에 신고했다. 이 불로 3층에 사는 A씨(51·여)가 숨졌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40여 명과 펌프차 등 차량 18대를 투입해 오전 3시 47분쯤 완전히 불을 껐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중에 있으며 사망자는 거실 입구에서 발견됐다"며 "모두 8가구가 사는 주택이었고 다른 주민 6명은 대피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일산호수공원 주제광장에서 운영 중인 고양플라워마켓에 다양한 카네이션을 준비했다. 2024고양국제곷박람회 플라워마켓에서는 어버이날 부모님께 선물할 카네이션을 준비하는 시민들을 위해 고양시에서 재배된 아름다운 카네이션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관내 농가에서 직접 생산해 고품질의 다양한 색상과 크기의 카네이션을 볼 수 있고,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며 관람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외에도 마켓에서는 선인장 및 다육식물, 관엽, 난, 분재, 장미 등 다양하고 좋은 품질의 꽃과 식물을 직접 보고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2024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오는 5월 12일까지 일산호수공원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 중이며, 공식 누리집을 통해 행사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만나볼 수 있다. [ 경기신문 = 박광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