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 떼죽음’ AI 확산 공포

2008.04.09 19:43:02 15면

서구 도로서 7마리 발견… 정밀 사인 조사

전북 김제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 서구의 한 도로가에서 죽어있는 까마귀 7마리가 발견돼 조류인플루엔자(AI)가 인천까지 번진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9일 서구에 따르면 청용환경연합 김도남(53) 회장은 지난 8일 오전 9시40분께 서구 가정동 71-197 도로변에서 죽어 있는 까마귀 7마리를 발견, 구에 신고했다.

김 회장은 “이날 아침 환경감시 활동을 하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 검은 물체가 여럿 흩어져 있는 것을 보고 가 보았더니 죽은 까마귀였다”고 말했다.

죽은 까마귀 중 1마리는 동물들이 뜯어먹은 흔적이 있었고 나머지 6마리에서는 별다른 상처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김 회장은 전했다.

김씨는 즉시 구에 신고를 했고 구 관계자는 까마귀 사체를 수거해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병성 감정을 의뢰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1차 부검 등의 조사를 한 뒤 정밀한 사인 조사를 위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까마귀 사체를 보낼 예정이다.

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까마귀 사체에서 부패한 냄새가 나는 것으로 봐서 죽은 지 며칠이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밀 조사를 통한 정확한 사인이 나와야 AI 감염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식 기자 lk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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