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길동 농지 폐기물 매립 실태 조사 착수

2008.06.03 20:45:10 12면

<속보>인천 서구 왕길동 농지를 형질변경하는 과정에서 매립업자가 양질의 토사가 아닌 폐기물을 불법 매립했다는 주장이 제기 된 것과 관련(본보 6월 2일자 13면 보도) 서구청이 실태조사에 나섰다.

3일 서구청 검단출장소 관계자에 따르면 인천 서구 왕길동 547 일대 농지 약 8천925㎡를 형질변경하는 과정에서 매립업자가 폐기물을 불법으로 매립했다는 토지주의 주장과 관련, 지난 2일 사실 확인을 위해 현장 방문을 실시했다.

검단출장소 관계자는 “폐기물 불법매립에 대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토지주로부터 매립공사 계약서와 폐기물매립에 대한 원상복구 및 손해배상청구 등의 내용이 담긴 내용증명 등 관련서류 일체를 건네받았다”며 “현장에 반입된 토사를 시료 채취해 성분 검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 “폐기물 불법매립에 대한 사실 여부는 성분 검사 결과와 관련자들을 상대로 경위 조사를 마친 후에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토지주인 홍씨는 “폐기물을 악의적으로 투기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기관이 철저히 조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광식 기자 lk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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