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프로야구 별들의 전쟁에서 동군이 5년 연속 서군을 누르고 연승행진을 이어나갔다.
동군(SK-두산-롯데-삼성)은 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5타수 4안타(타율 0.800) 맹타를 휘두른 이대호(롯데)의 활약을 앞세워 서군(한화-KIA-우리-LG)을 11-4로 가볍게 제압했다.
이로써 동군은 올스타전 상대전적에서도 서군에게 21승1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또 이날 승리의 1등공신인 이대호는 MVP에 선정됐고, 인천 SK의 박재홍은 ‘G마켓 월드 홈런레이스’에서 한국 대표로 나가 연장 서든데스 접전끝에 네덜란드 대표를 누르고 홈런왕의 자리에 올랐다.
동군은 1회 이대호와 김주찬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가르시아의 우전 적시타와 마해영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선취,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서군은 2회 조인성(LG)이 동군 선발 손민한(한화)에게 솔로 홈런을 뽑아 2-1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동군의 공격력은 단연 돋보였다. 2-1로 앞선 3회 이대호, 김주찬, 가르시아(이상 롯데)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얻은 동군은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도 마해영(롯데)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힘을 보태 5-1로 일찌감치 달아났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조성환(롯데)도 안타에 이어 2루 도루로 1사 2, 3루 추가 득점 찬스를 마련했고, 결국 추가 득점의 기회에서 이종욱(두산)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7-1이 됐다.
반격에 나선 서군은 2-8로 뒤진 7회 동군의 6번째 투수 이재우(두산)의 초구 직구를 105m 짜리 솔로포를 작렬,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서군은 8회 이용규(기아)가 우익수 쪽 안타로 3루를 향해 뛸때 송구하던 상대 수비 실책으로 홈까지 밟아 한때 4점차로 추격했다.
7-3으로 앞선 8회말 공격에서 동군은 박재홍의 유격수 앞 땅볼과 이진영(SK)의 1타점 2루타, 최정(SK)의 좌전 적시타로 3점을 추가,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