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고 미추홀기 야구 2연패

2008.08.06 00:36:59 20면

전남 화순고와 결승 6-5로 역전 우승
대붕기 대회 이어 ‘시즌 2관왕’ 달성

인천고가 제6회 미추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인천고는 5일 인천시립수의야구장에서 막을 내린 결승에서 안타 24개를 주고 받는 타격전 끝에 9회말 발휘된 선발 투수 강지광의 뛰어나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화순고(전남)를 6-5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인천고는 지난 13일 대구에서 막을 내린 제30회 대붕기 고교야구대회 정상에 이어 시즌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인천고는 1회초 김인영부터 시작된 공격에서 중견수 앞 안타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양원혁이 삼진아웃으로 물러나 1사 1루가 된 상황에서 이창진은 1, 2루 사이를 가르는 우전안타로 주자 1, 3루를 만들며 첫 득점의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인천고는 득점기회에서 이창진의 도루 실패때 홈으로 쇄도하던 김인영 마저 아웃 당해 기회를 날렸다.

인천고는 1회 화순고에 1점을 허용한뒤 3회까지 무득점으로 경기를 이어나가다 4회 양원혁부터 시작된 타선이 살아나기 시작, 상대 선발 홍건희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안우주에게 연거푸 안타를 뽑아내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상승세를 탄 인천고는 5회초 공격에서 박지수와 양원혁이 각각 안타에 이은 도루로 추가 득점을 위한 분위기를 만들었고, 결국 2사 2, 3에서 이창진이 중견수 앞 적시타를 때려 4-1이 됐다.

6회 화순고는 1회말 1점을 뽑아낸 뒤 5회까지 타선이 침묵했지만 김재욱의 적시2루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4-2로 앞서 나간 7회 인천고는 양원혁, 강지광의 안타로 2점을 추가해 6-2를 만들어 다시 4점차로 달아났다.

다급해진 화순고는 막판 뒤심을 발휘하며 8회 1점을 추가, 추격의 발판을 마렸다.

이어 9회에는 김선현의 안타와 인천고 수비의 실책까지 더해지는 행운으로 2점을 추가하며 1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위기의 순간에서 계속해서 인천고의 마운드를 지킨 선발투수 강지광은 상대 타자 최진선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특유의 대범함으로 경기를 마무리, 1점차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한편 인천고를 2년 연속 정상으로 이끈 최계훈 감독과 강지광은 각각 감독상과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고, 양원혁과 이창진은 타격상과 최다도루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정은 기자 p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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