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청라지구 “변전소 건설계획 숨기고 분양”

2009.01.08 18:28:53 13면

중흥건설-입주자協, 청라아파트 분양 법적분쟁

인천 청라지구아파트를 분양한 중흥건설이 아파트 주변 변전소 건설계획을 숨기고 분양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입주자 대책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아파트 분양당시 중흥건설은 변전소 건설계획을 알고 있었으나 분양 팜플렛에 변전소 부지를 종교시설 부지로 표시했다는 것이다.

또 분양계약자들에게는 건설계획을 사전고지 하지 않았고 분양계약서에 변전소 건설 계획이 표시된 부분을 영수증으로 가려 놓아 변전소 건설계획을 숨겼다고 주장했다.

입주예정자회 관계자는 “중흥건설이 인천청라지구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주변 근거리에 변전소 건설계획을 숨기고 아파트를 분양했다”며 “중흥건설이 분양계약자들의 해약요구에 아파트 특화 등을 내세우며 1년여의 시간을 끌어와 소송을 준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중흥건설 관계자는 “분양 팜프렛에 변전소 건립이 누락된 것은 분양 대행사의 실수로 이루어 진 것”이라며 “계약서와 모집공고에는 변전소 건립계획이 분명히 표시돼 있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광식 기자 lk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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