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경마장 인근도로 주말마다 ‘주차 전쟁’

2009.04.09 21:09:39 12면

연수2동 불법주차 붐벼 아파트주민 원성

“경마가 열리는 날이면 화상경마장 일대는 무법천지가 돼요”

경마가 열리는 주말이면 인천 연수구 연수2동 화상경마장 일대는 경마고객 차량들의 불법주정차로 아수라장을 이룬다.

인근 주민 김모(39)씨는 “실내 경마장이 열리는 주말이면 수백대의 차량이 몰려들어 주차전쟁을 치루고 있다”고 불평했다.

경마장 인근에 위치한 H병원 경비원 이모(63)씨는 “경마고객들 차량이 질서없이 주차돼 병원 방문 차량과 응급차량이 병원으로 진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처럼 주말이면 연수2동 592번지 화상경마장 주변은 경마고객들이 인근 도로나 식당앞에 차량을 불법주차시켜 차량 통행에 큰 지장을 주는 것은 물론 사고 위험마저 높은 실정이다.

9일 한국마사회와 주민들에 따르면 인천시 연수2동 소재 화상경마장은 지난 2004년 6월 연수2동 592번지 연수블렛슬 건물 5~6층 1955평을 임대해 3년째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850석을 갖추고 매주 금·토·일요일 오전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영업을 하는 경마장에는 하루 평균 2천여명(500여대 차량)의 경마고객이 찾고 있다.

그러나 경마장 고객들이 주차할 곳이 크게 부족해 인근 아파트단지내 주차장과 경마장 주변 도로는 매주 토·일요일이면 불법 주차장으로 둔갑하고 있다.

경마장 인근 D아파트 경비원 P모씨는 “주말만 되면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 주차하려는 경매고객 차량들로 붐벼 입주자들의 불만이 많다”고 말했다.

인근 음식점 주인 박(53)모씨는 “경마고객들의 불법주차로 식당을 찾는 손님들이 주차할 곳이 없어 피해를 보고 있다”며 “구청은 주차단속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구청을 원망했다.

구청 관계자는 “경마장 일대를 상습 혼잡지역으로 지정해 매주 금·토·일요일마다 5명으로 편성된 전담 주차단속팀을 투입해 집중적으로 단속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한국마사회 연수지점 관계자는 “지자체와 협의해 주차시설 확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며 “경마장을 찾는 경마팬들에게 시내버스 및 지하철 노선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 줄 것을 적극적으로 권유하겠다”고 말했다.
정영선 기자 bing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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