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초과근무수당 행태개선 9억절감

2009.05.10 20:22:16 16면

2년간 각종 동호회 가입독려·대학 진학비 지원 등 호응

광명시가 일부 공무원에 의해 잘못 운영돼 오고 있는 초과근무수당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좋은 평가를 받고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퇴근 후 또는 휴일에 출근해 수당을 챙기는 고질적인 관행을 타파하기 위해 지난 2006년 7월부터 초과근무수당에 대한 행태개선사업을 지속으로 추진, 매년 2억원 이상의 수당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5년 7월부터 1년간 시가 지급한 초과근무수당의 총액은 15억5천900만원이었으나 2006년 7월부터 1년간은 12억9천400만원, 2007년 7월부터 1년간 11억300만원, 2008년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은 5억2천만원으로 민선4기 2년 6개월간 모두 9억8천만원을 절감했다.

불필요한 초과근무 행태가 없어지면서 직원들은 퇴근 후에 각종 동호회에 가입, 자기개발에 재충전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특히 대학이나 대학원에 진학할 경우 학비를 50% 지원하는 등 재교육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16명이 혜택을 받아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대학원 20명, 대학교 10명, 2년제 대학 10명 등 모두 40명이 혜택을 받아 전문 지식을 넓히고 있다.

또한 이효선 시장은 직원들이 정신적 자극을 통해서 사고전환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하고 교육을 받은 직원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사고 전환의 계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2006년 7월부터 현재까지 매월 4째 주 목요일 경제, 철학, 인간관계, 건강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 강사를 초빙했다. 이에 시는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으며, 그 결과 작년에는 청렴도, 민원분야 등 중앙부처의 각종 평가에 1위를 하면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 시장은 “시간외 근무수당이 공무원들 사이에 당연히 받을 수 있는 보수의 일부분으로 인식돼 있고 일부 자치단체의 경우 조직적으로 수당을 정상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챙겨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며 “근무시간에 밀도 있게 근무하고 퇴근시간 이후의 시간은 자기계발에 활용하도록 앞으로도 시간외 근무 문제를 더욱 철저히 지도·감독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순 기자 l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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