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부 생명은 국민의 신뢰”

2010.02.11 21:23:28 1면

수원·인천·의정부지법원장 취임

수원과 인천, 의정부지방법원장 등 경기·인천지역 법원장들이 11일 일제히 취임식을 갖고 한목소리로 ‘신뢰받는 법원·국민을 섬기는 법원’이 되자고 당부했다.▶인터뷰 3면

최병덕 수원지방법원장은 “사법부의 생명은 국민으로부터의 신뢰”라며 “이해당사자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충분히 할 기회를 보장해 주고 재판부는 이를 경청하고 당사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종백 인천지방법원장은 “최근 사법부 외에서 사법개혁을 외치는 목소리가 들린다”며 “법원이 특정 이념틀에 얽매이지 않고 사회 분열과 갈등을 조정·통합하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근래 주목된 사건들에 대해 마치 법원이 이념논쟁의 장이 돼버린 것처럼 인식하는 우려 섞인 시선이 생겨났다. 지금이 어느 때보다 사법부 구성원의 노력과 헌신이 필요한 시기”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종명 의정부법원장은 최근 일부 판사들의 부적절한 언행이 도마에 오른 것에 대해 법관으로서의 올바른 품성을 갖출 것을 당부했다.

그는 “법관은 조금만 방심하면 주변의 칭찬이나 칭송에 눈이 어두워져 무오류라는 함정에 빠지기 쉬운 것 같다”며 “법관은 스스로가 늘 끊임없는 연찬(硏鑽)이 필요한 부족한 인간임을 자각하고 늘 자신을 돌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영선 기자 bing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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