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소외된곳 밝혀주는 온정 나눔이

2010.02.23 20:12:15 21면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 KBS 사랑의 리퀘스트 후원금 전달

 


고양시는 23일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와 함께 KBS 사랑의 리퀘스트를 통해 조성된 후원금을 저소득 가정에 전달했다.

시에 따르면 이날 현천동에 거주하고 있는 반철수(가명) 아동의 가정에 도배, 장판, 화장실 개보수비용 2백50만원과 생활안정지원금으로 1천2백50만원을 합해 총 1천500만원을 전달했다.

지원을 받게 된 아동은 외조부모와 2명의 누나, 형 등 6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외조모가 시장 노점에서 야채장사를 해 양육했으나 현재는 병환으로 더 이상 근로활동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거주하는 곳이 예전에 축사였던 곳을 비닐하우스로 개조해 생활하고 있는 등 주거환경개선이 절실, 이번 지원을 통해 이루어진 개보수작업을 통해 보다 나아진 환경에서 생활 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지원은 고양시와 어린이재단이 아동 가정의 어려운 사정을 알고 도움을 줄 방법을 찾던 중 KBS사랑의 리퀘스트에 아동의 사연을 소개했고 방송을 통해 모아진 후원금 중 일부를 전달하게 된 것이다.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 박상준 팀장은 “경기북부지역에 상대적으로 조손가정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며, 특히 조부모가 일정한 수입이 없어서 어려움을 겪는 어려운 가정의 아동이 많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아동들을 도울 수 있도록 민관의 적극적인 노력과 협력을 통해 지역에 기반을 둔 기업들이 함께 나서서 나눔을 실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중오 기자 g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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