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와 고용 조건 불안 등으로 지난해 우리나라 여성비제활동 인구가 1천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경기도 여성 비경제활동인구는 248만여명으로 전국 평균(66.1%)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기도 가족여성연구원의 ‘2009년도 도내 여성 연령대별 비경제활동인구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여성 비경제활동인구는 248만8천명, 남성 비경제활동인구는 115만9천명으로 전체 비경제활동인구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68.2%에 달한다.
경기도 여성 비경제활동 이유로는 가사가 49.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은 재학·진학준비 20.0%, 육아 16.0%, 연로 8.5%, 기타 4.3%, 취업준비 1.8% 순으로 나타났다. 도의 경우 전국 평균에 비해 가사(49.4%)가 차지하는 비율은 다소 낮은 반면, 육아(16.0%)가 차지하는 비율은 다소 높은 편이다. 가사와 육아로 인한 여성 비경제활동인구는 65.4%로 전국 평균(63.8%)에 비해 다소 높다.
또 대졸 이상 여성비경제활동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용인시, 중졸 이하는 가평군, 고졸은 안산시가 가장 높은 것으로 보였다. 경기도 여성 비경제활동인구는 중졸 이하가 39.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다음은 고졸 38.2%, 대졸이상 22.2% 순으로 나타났으며, 남성은 중졸 이하가 47.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다음은 고졸이 38.1%, 대졸이상이 14.4% 순이다.
활동상태별로 보면 육아는 화성시, 가사는 가평군, 재학·진학준비는 고양시, 취업준비는 부천시, 연로는 연천군이 가장 높고, 남성은 재학·진학준비는 안산시, 취업준비는 동두천시, 연로는 가평군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밖에도 여성비경제활동인구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20대 이하(27.9%)이며, 다음은 60세 이상(24.7%), 30대(20.6%), 40대(14.9%), 50대(11.9%)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20대 이하(55.5%), 60세 이상(26.9%), 30대(6.4%), 50대(6.0%), 40대(5.1%)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동향분석은 통계청에서 2009년 10월에 실시한 ‘지역별고용조사’ 원자료를 바탕으로 전국 및 경기도내 31개 시·군의 비경제활동현황을 분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