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행정업무 경감 2단계 추진

2010.11.14 21:01:25 7면

내년부터 100개 초·중·고 시범운영… 2012년 확대 방침
도교육청, 일선 학교 교장실 교육지원실로 개편 행정업무 총괄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일선 학교의 교장실을 교육지원실로 개편해 행정업무를 총괄하는 ‘교원 행정업무 경감 2단계 추진계획’을 14일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내년부터 100개 초·중·고교의 교장실과 교무실(교무행정), 행정실(일반행정)을 ‘교육지원실’로 통합해 시범 운영한 뒤 2012년부터 다른 학교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기존의 교장실은 없어지고 교육지원실에 개방형 칸막이, 유리벽 형태의 업무공간이 마련된다.

교육지원실에는 공간통합 시설과 교무행정 보조인력 등이 지원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지원실로 모든 행정업무를 일원화하면 교사들은 학년 및 교과협의회를 중심으로 수업과 학생지도, 연구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혁신학교를 중심으로 이달 말까지 공모를 받아 다음달 초 심사를 거쳐 100개교를 선정할 방침이다.

또한 도내 초·중·고교에 ‘교무행정 업무처리 전담팀’을 구성해 내년 준비기간을 거쳐 2012년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전담팀은 교감, 교무·연구 등 기능 부장교사, 교무·전산 등 지원인력으로 구성되며 교감이 총괄한다.

앞서 시범 운영한 시흥 장곡중의 경우 올 상반기 접수공문 3천508건 중 97.2% 3천409건을 전담팀이 처리해 주목받았다.

도교육청은 이번 2단계 계획을 통해 내년 공문서 유통량을 전년 대비 10% 감축키로 하고 외부기관 협조공문이 교육청을 거치도록 ‘공문 필터링 시스템’을 마련한다.

아울러 나이스(NEIS), 에듀파인 등 교육정보시스템을 통합 운영하고 교육청 통계처리 전담부서에서 각종 자료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이를 재가공·활용키로 했다.

도교육청 박경석 교육국장은 “1단계 대책 추진결과 공문은 줄었지만 다른 행정업무의 경감이 필요하다는 교사들의 의견을 반영했다”며 “행정중심의 학교 조직을 교육활동 지원 체제로 전환시켜 공교육 강화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내년부터 전 교원을 대상으로 업무 경감 온라인 조사를 통해 추가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종일 기자 lji2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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