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외국인이 소유한 도내 토지가 전년도보다 조금 늘어 모두 3천900만㎡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도 전체 면적의 0.38%로 광명시(3천851만㎡)와 비슷한 수준이다.
또 2006년 대비 23.5%, 2009년 대비 3.0% 늘어난 것으로, 신고가액 기준으로는 5조7천951억원이었다.
지난해 외국인 토지취득 건수는 1천994건에 면적은 288만2천857㎡이었고, 토지처분은 428건에 174만3천938㎡였다.
소유주체별로는 외국국적 교포가 2천890만㎡(74.1%)로 가장 많았고, 순수 외국인 83만㎡(2.1%), 합작법인 620만㎡(15.9%), 순수 외국법인 307만㎡(7.9%) 등이었다.
국적별로는 미국 2천757만㎡(70.7%), 유럽 366만㎡(9.4%), 일본 137만㎡(3.5%), 중국 77만㎡(2.0%)의 순이었다.
용도별로는 공장용지 561만㎡(14.4%), 주거용지 193만㎡(5.0%), 상업용지 176만㎡(4.5%), 레저용지 44만㎡(1.1%) 등이었다.
시군별로는 여주군 322만㎡(8.3%), 포천시 315만㎡(8.1%), 화성시 265만㎡(6.8%), 용인시 259만㎡(6.6%) 순으로 많았고 동두천시는 7만㎡(0.2%)로 가장 적었다.
도 관계자는 “외국인 소유토지가 갈수록 늘고 있다”며 “해외교포의 노후 활용 및 투자목적 소유이거나, 우리 국민이 외국인으로 국적이 변경된 경우, 국내외 합작법인의 사업 및 투자용 소유가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