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1일 급수량 10년새 10%↓

2011.02.07 21:24:18 3면

352→314ℓ로… 시군별 차이도 최대 4배
수질본부 “저보급률 시군 상수도시설 증설”

최근 10년간 경기도민의 1인당 1일 상수도 급수량이 10% 감소했다.

이와 함께 31개 시·군별 1인당 1일 상수도 급수량이 무려 4배 가까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도에 따르면 2009년 말 현재 도민 1인당 1일 평균 상수도(광역 및 지방상수도) 급수량은 314ℓ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전인 1999년 말의 352ℓ에 비해 10.8% 감소한 것이며, 같은 시기 전국 평균 급수량 337ℓ보다도 23ℓ 적은 것이다.

특히 시·군별 1인당 1일 급수량은 연천군 833ℓ, 가평군 505ℓ, 시흥시 430ℓ인데 비해 이천시는 229ℓ, 남양주시는 267ℓ, 의정부시는 268ℓ에 불과했다.

연천군과 이천시의 1인당 1일 급수량 차이는 무려 3.6배에 달하는 것이다.

또한 상수도 보급률도 시.군별로 큰 차이를 보이면서 부천과 군포는 100%, 수원과 성남, 안양 등은 99% 이상의 보급률을 보인 반면 양평은 39%, 포천 58%, 여주 63%에 불과했다.

도 팔당수질개선본부는 상수도 시설용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10년 새 도민 1인당 1일 상수도 급수량이 감소한 것은 공장 등 산업시설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 기간 도내 상수도 시설용량은 1일 498만t에서 693만t으로 39.2%, 상수도 급수인구는 781만여명에서 1천117만여명으로 42.9%, 상수도 보급률은 87.0%에서 95.3%로 높아졌다.

도는 시·군별 급수량 격차에 대해서는 상수도 시설용량 대비 급수 인구 차이, 지역내 상수도 사용 행태 차이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연천군의 1인당 1일 상수도 급수량이 타 시·군에 비해 높은 것은 실제 군부대에서 많은 물을 사용하고 있으나 통계가 잡히지 않으면서 통계 작성 과정에 일반 주민 사용량으로 모두 환산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도는 앞으로 시·군과 함께 1인당 1일 급수량이 도내 평균치를 밑도는 시·군, 상수도 보급률이 낮은 시·군을 중심으로 상수도 시설을 점차 증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병호 기자 kb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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