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찮은 공급가’ 실효성 논란

2011.02.13 21:53:33 1면

도, 미분양 주택 ‘전·월세 전환’ 추진
분양가 대비 최고 67%

경기도가 전·월세 해소 방안으로 내놓은 민간 미분양 주택 전·월세 전환 대책이 높은 전세 공급가로 인해 실효성 논란에 휩싸였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전·월세난 대책회의를 통해 민간 미분양 주택 431호를 민간에 공급하기로 했다. 공급되는 민간주택은 남양주 (주)부영주택 등 3개사 196가구, 오산 미원모방(주) 74가구, 이천 (주)송전종합건설 30가구, 이천 (주)수광종합건설 25가구, 용인 극동건설(주) 28가구, 광주 동광건설 28가구, 파주 기창플러스(주) 13가구 등이다.

용인시 보정동에 공급중인 극동건설의 경우 전세가(임대기간 2년)가 4억1천여만원에서 7억5천700여만원에 달한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159.19~239.03㎡의 대형 평형으로 분양가만 12억7천600만~18억9천300만원에 이른다. 전세금이 분양가의 40% 선에 달한다. 영주택 등의 전세금도 2억6천만원(임대 2년)에 달한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7억1천100만원이다.

또 EJ건설이 오산시 일원에 공급중인 아파트(전용면적 133.4㎡)의 전세가도 2억원으로, 적지 않은 전세금을 지불해야 한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4억100만~4억2천500만원 선이다.

이와 함께 (주)YM건설과 무지개연립재건축조합이 각각 평택시 비전동 일원에 공급중인 아파트도 전세액이 2억원에 달한다. YM건설 아파트의 분양가(94.984㎡)는 3억500만원으로 분양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66.6%다.

또 무지개연립재건축조합 아파트의 분양가(101.84㎡)는 2억9천700만원이며, 분양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67.3%에 달한다.

도 관계자는 “업체측에 전·월세가 전환 아파트의 전세가를 낮춰달라고 요청했지만, 자금사정 때문에 어렵다는 답변만 들었다”며 “국토부에도 민간 미분양 주택 입주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8호 이상 주택에 대해 기금지원(연 이자 4.5%)을 해달라고 건의했지만 이번 2.12 부동산대책에서 제외됐다”고 말했다
강병호 기자 kb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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