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신학기부터 대학의 정규과목으로 도입되는 경기도의 대학생 취업지원사업 ‘대학뉴딜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도일자리센터에 따르면 도내 17개 대학에서 25~125명씩 모두 1천명을 모집하는 대학뉴딜사업에 지원한 대학생이 1천8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대학교의 경우 100명 모집에 180여명이 접수, 사전면접을 거쳐 130여명을 선발한 뒤 최종면접까지 치렀다.
2005년부터 시행한 대학뉴딜 프로그램은 대학졸업반을 대상으로 6주에 걸쳐 주말이나 방학중에 빈 강의실을 돌며 취업관련 강의를 진행함에 따라 수강 편의성과 호응도가 낮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부터 16주로 강의 시간을 늘리고 개별상담과 그룹상담 등 36시간의 상담시간도 편성, 학점(1~2학점)을 인정하는 정규 과목으로 도입하기로 하고 참여 대학을 모집했었다.
올해 대학뉴딜 프로그램에는 1인당 111만원씩 11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되고, 과목을 이수한 뒤 인턴으로 근무하면 최장 3개월간 월 80만원씩, 이후 정식취업하면 역시 최장 3개월간 80만원씩 채용장려금이 지급된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대학 평균 취업률이 53.4%였던데 비해 대학뉴딜 프로그램 참여 학생의 취업률은 75.3%였다”며 “올해의 경우 취업률 80%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