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입지 기업 경쟁력 월등 도내 산단 지역별 특화해야”

2011.02.16 21:27:23 3면

경기연 ‘입지유형 생산성 분석’

앞으로 경기도내 산업단지 조성에 있어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특화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경기개발연구원이 발표한 ‘기업입지 유형별 생산성 분석’에 따르면 포천·양주시는 섬유산업, 안산·시흥시는 1차 금속산업, 파주·화성시는 전자부품과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산업, 화성·평택시는 의료기기산업 관련 산업단지 조성 등 지역별 특성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기연의 이같은 주장은 광공업통계자료를 통해 도내 계획입지(산업단지 내 입지)한 기업과 개별입지한 기업의 경쟁력을 비교한 결과, 산업단지 입지 기업이 개별입지 기업보다 경쟁력이 높게 나타난데 따른 것이다.

경기연은 이같은 결과에 따라 각 지역에서 노동생산성과 생산증가율이 전국 평균에 비해 높은 산업, 기술적 효율성과 기여도가 높은 산업을 서해안, 남부, 동북부 등 3개 권역별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와 남양주시 등 동북부권역은 조립금속과 가구 등 핵심산업 입지가 필요하고, 조립금속 산업은 대기업에서, 가구제품은 영세기업이 계획입지하면 생산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김포시와 화성·평택시 등 서해안권역은 디스플레이 메가클러스터 구축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LCD 집적지인 파주와 가까운 김포시는 LCD 관련 산업단지로, 화성과 평택은 첨단의료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초정밀 영상의료 진단장비 관련 디스플레이산업단지로 조성, 디지털 의료장비업체도 함께 유치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파주시와 포천시, 양주시 등 북부지역은 전자부품, 영상, 음향산업이 발달되어 있는 만큼 LCD 첨단산업단지 입지 지역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제시했다.

특히 김포와 북부지역의 동두천 반환공여구역 활용계획과 연계할 경우 김포-파주-동두천의 첨단산업클러스터 조성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성남시, 안성시 등 남부권역은 최근 대기업들의 정부추진 프로젝트와 맞물려 있고 융·복합의료산업이 발전해 있는 만큼 R&D중심 혁신클러스터 조성 여건이 갖춰져 있다고 분석했다.
강병호 기자 kb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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