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구제역 대응 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하기로 하고 종합개발계획을 마련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경기과학기술진흥원, 경기바이오센터,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 등 관련 기관과 함께 구제역 대응방안의 종합적 개선을 위한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우선 경기도 광주시에서 시범실시하고 있는 유산균+구연산 복합 제제의 효능에 대한 과학적 규명 및 개선 연구를 실시하고, 소독제에 의한 2차 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인체와 토양 등에 무해한 친환경 소독제를 개발하기로 했다.
또 살처분 가축을 땅에 매몰하는 대신 소각하거나 자원화하는 방안과 살처분 가축 매몰지의 환경오염 방지기술에 대해 외국의 선진기술을 조사하고 국내 환경에 맞게 적용하는 연구도 병행한다.
중장기적으로 경기도과학기술진흥원과 차의과 대학병원을 연계한 진단 키트 성능 개선 연구를 추진하고, 치료제 개발도 실시할 방침이다.
도는 진단키트 개발은 내년 6월말 완료할 계획이며 친환경 소독제, 유산균제제, 치료제는 올 1회 추경에 편성해 추진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중앙정부에서 추진하지 못하는 기술을 경기도에서 먼저 시작한다는 데서 의미가 있고 경기도가 전국에서 차지하는 축산비율 등을 고려할 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