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부터 사흘간 경기도를 찾은 프란시스 톨렌티노(Francis Tolentino) 필리핀 메트로마닐라 개발청장 일행은 메트로마닐라에 산적한 교통문제와 재해예방 및 상·하수도 문제에 대한 해답을 경기도에서 찾았다.
처음 방문할 당시만 해도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막연한 기대를 안고 비행기에 몸을 실었지만 경기도 이곳저곳을 둘러본 프란시스 톨렌티노(Francis Tolentino) 청장일행은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특히 청장 일행은 경기도와 메트로마닐라간 교류협력을 통해 앞으로 경기도의 경험이 마닐라에 전해지고, 나아가 기업진출까지 이뤄져 메트로마닐라가 환경친화적 도시로 탈바꿈하는데 경기도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처음에는 (교통·교통관리, 상·하수도 및 홍수재해 등)해결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한국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경기도 여러곳을 둘러보면서 해결할 수 있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우선 청장일행의 마음을 사로 잡은 것은 수도권의 교통환승체계.
고양시 원당에서 지하철을 타고 마두까지, 다시 대화까지 약 40분간 지하철-버스환승체계를 경험한 청장일행은 “거리별로 요금체계가 어떻게 다르냐”, “서로다른 회사가 운행을 하는데 요금은 어떻게 나누어지느냐”, “값싼 요금인데 회사 보존은 누가하게 되느냐” 등 이것저것 궁굼한 사항들을 경기도 관계자들에게 쏟아냈다.
또한 용인정수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필리핀이 물 관리 상태가 상당히 않좋은데, (용인 정수장)이런 시스템이면 필리핀에 바로 접목시킬 수 있느냐”며 적극적인 질문공세를 이어갔다.
이 밖에 한국홍수통제소와 동탄신도시 U-CITY정보센터서도 경기도에서 어떻게 운영하는지와, 직접도입이 가능한지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경기도 관계자는 “청장 일행이 경기도 여러 시설을 둘러보고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면서 “도에서는 현지사정을 잘 몰라 검토 후 경기도가 지원할 수 있는 부분과 연구기관 및 기술에 대한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메트로마닐라 청장은 28일 우호협력관계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상호이해와 협력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