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리비아에서 민주화 요구 반정부 시위가 지속되면서 도내 122개 리비아 교역 기업들의 수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수출대금 송금 및 선적한 수출품에 대한 현지 출발이 다소 늦어지고 있는 것이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리비아 등 아프리카 지역 교역기업들의 상담창구인 ‘헬프 데스크’에서 지난달 27일 피해상황에 대한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직까지는 기업들의 큰 피해는 없지만 수출대금 송금 및 이미 선적한 수출품의 현지 출발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
현재 리비아와 교역통상 관계에 있는 도내 기업은 총 122개사에 이르고, 지난해 리비아와 교역규모는 15억8천200만 달러에 달한다.
도는 빠른시일 내에 헬프 데스크를 통해 리비아 교역통상 기업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피해 상황을 재조사할 계획이다.
도는 특히 리비아 사태가 장기화돼 수출대금을 떼이거나, 수출품 선적이 지연되는 등 수출기업들의 피해가 늘어날 경우 정부에 피해보전대책 추진을 건의하는 등 기업들의 피해 최소화에 나서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아프리카 지역은 내전 감소에 따른 정치적 안정과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2004년 이후 매년 5%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세를 보이는 등 성장잠재력을 지닌 지구촌 마지막 황금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2009년 10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와 나이지리아, 라고스 등지에 도내 8개 기업으로 구성된 ‘아프리카종합통상촉진단’을 파견, 600만 달러 상담과 250만 달러의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매년 아프리카에서의 교역량을 늘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