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도내 고교에서 역사 관련 교과목이 필수 이수 과목으로 지정되고, 인권과 독도 교육도 교육과정에 포함된다.
이는 경기도교육청이 고시한 ‘2011학년도 경기도 초·중·고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침’ 개정에 따른 것.
교육과정 새 지침은 효율적인 교육활동을 위해 매년 3월1일 이전에 학교 교육과정을 의무적으로 편성토록 했고, 조화로운 예체능 교육을 위해 예술 및 체육 교과의 수업시수를 가급적 줄이지 않도록 했다.
이에 따라 중학교 체육교과는 전체 학기에 골고루 편성·운영하고, 고교 체육교과는 4개 학기 이상 교육토록 했다.
또한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고려해 고교에서 ‘한국사’나 ‘동아시아사’ 중 하나를 필수 이수과목으로 지정하게 했다.
이밖에 학교 교육과정 속에서 체계적인 인권 교육을 하도록 했으며, 범교과 학습 주제에 독도 및 한국의 민주화 운동도 추가해 교육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외에 창의적 지성교육, 해외문화·평화체험 및 봉사활동, 협동학습 활성화 등 도교육청의 6대 중점 정책이 반영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기교육의 특수성 및 우리 교육의 발전 방향 등을 고려해 마련했다”며 “문무를 겸비하는 수월성 교육, 인권 의식을 지닌 창의적 인재 육성 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교육과정 새 지침은 올해 도입된 국가 수준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 및 목적에 맞게 기존 교육과정 지침을 부분적으로 개정한 것으로 내년부터 초1~4, 중1~2, 고1~2 학생들에게 단계적으로 적용된다.